'진주 기도원' 확진 어어지면서 진주시, 기도원 대표 고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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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기도원' 확진 어어지면서 진주시, 기도원 대표 고발 조치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01.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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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파악 180명 중 등록된 52명 제외하면 실 방문자 128명
- 이 중 43명 검사, 18명 검사 예정, 11명 '검사 미실시', 56명 타 지역으로 이관 조치
- 조규일 진주시장 "2.5단계 격상 불가피한 조치“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에서 12일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319명으로 늘어 났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12일 오전 11시 2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현황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12일 오전 11시 2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현황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한 사람들 가운데, 10명 안팎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시는 방문자의 연락처 파악을 위해 경찰과 함께 금융조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2일 오전 11시 20분, 시청에서 확진자 발생 현황 브리핑을 통해 "진주에서는 11일 오후부터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 6명이 발생했고, 이들 가운데 1명은 '진주 골프장' 관련이다"고 밝혔다.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신규 확진자 5명 가운데 4명은 방문자이고 1명은 방문자의 배우자다. 이 기도원과 관련해 지난 11일, 확진자 29명이 나왔고, 계속해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기도원발 집단감염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3개반 15명으로 특별대책반을 편성해 강력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시가 파악한 이 기도원 방문자는 180명으로 파악됐으나, 등록된 52명을 제외하면 실제 방문자는 128명으로 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43명은 검사를 마쳤고 18명은 검사예정이며, 11명은 검사 미실시, 56명은 다른 지역 거주자다. 타 지역 사람들은 정리되는데로 이관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미실시자 11명 가운데 3명은 '시설 미방문', 2명은 '부재중'이고 6명은 '결번'으로 조사됐다고 진주시가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부재 중이거나 결번으로 진단검사와 접촉자 확인이 어려운 방문자들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확인토록 하겠다"고 했다.

진주시는 '부재중' 2명에 대해 '법적 조치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으며, '결번'으로 나온 6명에 대해 "1월 이후 기도원 방문 이력자와 숙박자 명부를 동시에 확보해 이번 방문 명단과 대조하면서 유사 번호를 찾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규일 시장은 "진주경찰서와 협조해 후원계좌 추적을 통한 명단 확보를 위해서 금융조회를 요청했으며 소재지 파악을 위한 GPS 위치 확인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진주국제기도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여러 차례가 진주시에서 방역수칙 이행 지도ㆍ점검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지속해 왔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해당 기도원에 대해 12월 29일 '비대면'으로 할 것을 경고하고 30일에는 과태료 처분을 했다. 지난 6일에는 20명을 초과 대면 예배를 강행해 현장 적발해 경찰과 함께 신도들을 강제 해산 조치했고 시설 방문을 차단시키고 지난 11일 오전 3시경 29명의 집단감염 발생 후 기도원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기도원에 대해 시설 폐쇄 조치했다.

진주시는 해당 기도원 대표자를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했다.

진주시는 "진주국제기도원과 유사한 종교시설 6개소를 전수 조사해 그 중 한 곳은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과 시설폐쇄 조치했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국제기도원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 호소 드린다"며 "먼저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1주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또다시 일상에서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드리게 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시장은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은 지난 11일, 진주국제기도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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