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저축은행 50년 발전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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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저축은행 50년 발전사' 발간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6.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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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지역의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진주저축은행(대표 박기권)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간의 기록을 한권의 책으로 펴내 유관기관ㆍ단체와 고객에게 배포했다,

이 책자는 150여 페이지 규모로 기본현황과 경영현황, 사회공헌활동 및 주요행사, 기타 참고자료 순으로 그동안 진주저축은행이 걸어온 길을 빠짐없이 수록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일부 手記 자료를 찾지 못해 빠진 부문이 있어 아쉬웠다고 한다.

선제적 대처로 위기를 극복하다
1972년 2월 14일 문을 연 진주저축은행은 IMF때 한번을 제외하고는 흑자경영을 이어왔고, 자산건전성도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양호한 편이었으나,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로 몇 번의 위기가 있었는데 위기가 닥칠 때 마다 선제적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책자에 기록하고 있다.

첫 번째 위기는 1997년 국가부도사태로 촉발된 IMF사태였다. 당시 3000여 개의 기업이 도산하면서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하고 231개의 상호신용금고(현. 저축은행) 중에서 95개사가 퇴출됐으나,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윤철지 대표(현 회장)는 대출을 회수해서 자산규모를 줄이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등 초기 대응에 나서는 한편, 당시 1년치 당기순이익의 두 배나 되는 33억 9500만 원의 사재를 출연함으로서 BIS비율을 높여 뱅크런을 방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대형저축은행들이 PF대출로 몸집을 불려나가는 상황에서도 진주저축은행은 서민금융기관이라는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면서 창원·김해·울산·부산에 차례대로 지점을 설치하고 부산남포동과 통영에 출장소를 개설해 영업망을 확충하고, ‘지역밀착 관계형금융’이라는 새로운 영업전략을 통해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부·울·경을 아우르는 건실한 저축은행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때 삼화저축은행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한국 등 대형저축은행 24개사가 도산해 전국적으로 서민경제에 큰 타격을 준 바가 있다.

세 번째는 영업망 확충으로 자산이 늘어나면서 고정이하 여신과 연체여신이 증가함에 따라 2017년 ‘연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직원이 선제적으로 연체정리에 나서 자산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바가 있다고 했다.

제6기 결산서 및 77년도 결산자료철
제6기 결산서 및 77년도 결산자료철

자산 1조원대의 전국적인 금융기관을 꿈꾸다
2021년말 현재 진주저축은행의 자산은 6400억 원, 자기자본 559억 원, BIS비율11.1%, 고정이하 여신 비율 3.23%, 연체 여신 비율 2.81%로 자산규모만 따졌을 때는 업계 중간규모이지만,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는 우량 저축은행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진주저축은행은 지난 50년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의 사회. 경제적 지위 향상’을 기업의 존재가치로 삼아 고객과 함께 동반성장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경영목표로 일반대출, 기업여신, 신용금융, 자금운용 등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 하고 ‘차세대 여신관리 시스템’ 도입, 자체 모바일 앱인 ‘지니뱅크’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금융 기반을 다져 자산 1조 원대의 전국적인 금융기관으로의 발전을 다짐하는 비전을 발표하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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