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産 수소버스용 충전소’ 국내 최초로 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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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産 수소버스용 충전소’ 국내 최초로 선보이다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4.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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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유치한 산업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의 결과로 ‘가포 수소충전소’ 준공
- 창원에서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 확립, 수소버스 운행 편리 향상, 국산 충전시스템의 해외수출 등 기대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정부의 ‘수소버스 시범도시’로서 국내 수소버스 보급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창원특례시에서 정부의 실증사업으로 구축된 수소버스용 충전소인 ‘가포 수소충전소’가 준공돼 수소버스용 충전기술 국산화 및 표준을 선도한다.

창원특례시(시장 허성무)는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 확립 및 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과 공동으로 추진한 정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의 1단계 사업인 ‘가포 수소충전소’의 구축공사를 마치고, 지난 14일 준공식을 열고 ‘가포 수소충전소’를 일반에 선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4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지원 대상 지자체로 수소버스 보급 역량과 수소산업 기반 우수한 창원특례시를 선정했고, 창원특례시는 수소충전소 부지 제공 및 재정 지원, 창원산업진흥원을 통한 구축 업무 담당을 통해 주관기관인 한자연과 함께 ‘수소버스용 충전소’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가포 수소충전소’는 수소충전소 핵심장비인 수소압축기의 성능 실증을 위해 창원의 대표 수소기업인 범한퓨얼셀에서 자체 개발한 국산압축기와 독일제 외산압축기가 각각 설치된 100kg/h급 대용량 수소충전소로 국산과 외산 압축기간 성능 비교를 통해 국산 부품성능 및 신뢰성 검증해 한국형 수소충전소의 표준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범한퓨얼셀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성능 국산 수소압축기는 외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이러한 범한퓨얼셀의 기술력은 최근 호주에서 크게 인정을 받아 호주 현지 에너지기업으로부터 글로벌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의 공동파트너로 참여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가포 수소충전소에 구축된 국산 충전시스템이 빠른 시일내 호주를 시작으로 해외에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존 수소충전소에서 시간당 수소버스 1~2대 충전이 가능한 반면, 가포 수소충전소에서는 CNG충전소 수준인 시간당 수소버스 4대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수소버스 2대의 동시 충전이 가능해 수소버스 충전 시간 단축을 통해 운수업체의 수소버스 운행이 크게 편리해져 창원특례시의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한자연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가 창원에 설립된 이후 한자연이 국내에서 개발할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핵심기술의 연구·실증이 이뤄지는 첫 사례가 바로 가포 수소충전소 구축 및 실증 운영이다”며 “정부에서 한자연을 통해 창원특례시에서 수소버스 충전시스템에 관한 신기술 개발을 시행하는 만큼 앞으로 가포 수소충전소에서 국산·외산 충전시스템의 실증을 통해 국산 제품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재고해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 확립, 수소버스 운행 편리 향상, 국산 충전시스템의 해외수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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