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퇴근 공무원 늦장 대처···해당 면사무소 임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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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퇴근 공무원 늦장 대처···해당 면사무소 임시 폐쇄
  • 차연순 기자
  • 승인 2020.02.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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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나뉴스 | 차연순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창녕군 D면사무소 직원의 어머니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창녕군의 늦장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정우 창녕군수가 28일 오전 군청 4층 프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대응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가 28일 오전 군청 4층 프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대응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28일 창녕군에 따르면 D면사무소 직원 A씨가 지난 25일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자가격리 중에 있고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실제 대구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어머니가 신천지교회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A씨와 함께 D면사무소 직원 21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고,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면사무소를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에 대해 특단에 대책도 내놨다.

군은 대구지역에서 출퇴근하는 150여 명(전체 공무원 20%)에 대해 주거 대책을 마련하고 불가피한 경우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군은 "2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인근 대구시 확진자가 1314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군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대구 인접지역 시군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전파를 우려하는 기사가 나왔지만 확진자가 발생하고 난 뒤 대책을 마련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날 발표한 대책에는 공무원 외에도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군민은 "대구와 인접한 창녕군은 사람들이 왕래가 잦다"면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다른 민간인 직장인에 대한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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