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사랑상품권 판매액 111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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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사랑상품권 판매액 111억원 돌파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12.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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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3억원 3배 이상…지역 내 소비 증가
- 올 발행액 120억원 달성 무난…조기소진 예상
- 지속적 할인혜택·이벤트·판매대행점 확대
- 시스템 개편 13일부터 지류상품권 판매 중지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산청사랑상품권의 판매액이 111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판매액 33억 원의 3배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산청군의 한 카페에서 모바일 산청사랑상품권으로 제로페이 결제하는 모습
산청군의 한 카페에서 모바일 산청사랑상품권으로 제로페이 결제하는 모습

산청군은 전통시장을 비롯한 골목상권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34억 원의 군비를 들여 군민재난지원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한 사례와 맞물려 상품권 사용 증가로 인한 지역 내 소비확대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8일 산청군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상품권(모바일·지류) 판매액은 111억 원 이상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판매액이 85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26억 원어치가 판매된 것이다.

산청군은 올해 계획했던 상품권 발행액 12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청사랑상품권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산청군이 올해 국비 8억 2000만 원 등 1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0% 할인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상품권 판매대행점의 확대와 경품 이벤트, 지속적인 가맹점 등록 홍보 등의 노력이 동반상승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산청군은 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961곳의 가맹점에 가맹스티커를 제작·배부해 이용자들이 쉽게 가맹점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부터는 상품권 판매점과 환전지점도 확대된다. 현재는 지역 내 농·축협 19개 지점에서만 가능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경남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도 판매·환전이 가능하다.

지류 상품권의 경우 상품권 취급처 확대를 위한 시스템 개편으로 오는 13일부터 판매가 중지된다. 지류 상품권이 필요한 경우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산청사랑상품권
산청사랑상품권

모바일 상품권은 예산 한도 내에서 계속 구매가 가능하지만 조기소진 가능성이 높다.

산청군 경제전략과 관계자는 “산청군은 올해 6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5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확대 한 바 있다”며 “지역사랑 상품권은 골목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 자본의 선순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상품권 부정유통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특히 판매 환전 자료조사와 가맹점 현장 확인을 통해 물품의 판매나 용역의 제공 없이 상품권을 받는 행위(일명 ‘깡’)를 중점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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