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대곡고 혁신도시 이전 추진에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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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대곡고 혁신도시 이전 추진에 주민들 '반발'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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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동창회·설립자 종친회(진양하씨)서 혁신도시로 이전 주장
- 지역주민들, 총동문ㆍ학부모ㆍ지역민 등 의견 수렴도 없어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 대곡고등학교를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지역민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대곡면 28개 주민단체로 구성된 대곡고 이전 반대 추진위원회는 1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곡고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진주시 대곡면 주민들이 대곡고등학교 혁신도시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진주시 대곡면 주민들이 대곡고등학교 혁신도시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故 하경완 선생께서 학교를 설립해 헌납하신 뜻을 져버린채 학생 감소를 이유로 이전해야한다는 총동창회와 진양하씨 종친회의 논리는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 이전의 엄중한 상황을 지역민과 학부모, 졸업생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남도교육청에서는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추진하는데, 폐교를 우려할 것이 아니라 지역민과 동창회의 노력으로 적극적으로 살리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 추진위는 "총동창회 만의 일방적인 이전추진에 기관의 암묵적인 개입이 있을수도 있다는 의구심을 배제 할 수 없다"며, "박종훈 교육감은 지역민과 지자체, 동창회와 힘을 합쳐 학교를 살리는데 적극 노력해야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진주 대곡고등학교 총동창회와 학교 설립자 종친회에서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곡고 진주혁신도시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학교를 진주시 충무공동으로 이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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