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강댐 보강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 관계기관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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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남강댐 보강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 관계기관 회의 개최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02.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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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개최,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남강댐 기본계획 변경(안) 관련 논의
- 치수능력 증대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과 지역의견 수렴
- 향후, 지역협의체 구성을 통한 지속 논의 계획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25일, 남강댐 보강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 관련 회의를 서부청사 중강당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남강댐 공사 조감도
남강댐 공사 조감도

경남도가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도 관련부서와 환경부, 국토부 및 6개 시ㆍ군(진주ㆍ사천ㆍ의령ㆍ함안ㆍ남해ㆍ하동)과 수자원공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 반영을 위한 남강댐 보강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정확한 정보전달 및 지역의견 수렴을 위해 개최됐다. 환경부(수자원공사)가 사업설명을 하고, 그에 따라 질의응답 및 관계기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남강댐은 1969년 홍수 조절 외에 생활, 공업, 농업, 하천유지용수 공급 및 발전을 포함하는 다목적댐으로 건설했고, 이후 1999년 보강공사를 완료해 현재 저수용량이 3억 900만㎥에 해당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중인 댐이다.

현재는 극한홍수(PMF) 발생 시 사천(가화천)방향 12개의 제수문을 통해 사천만으로 초당 6000㎥, 진주(남강본류)방향 3개의 제수문을 통해 초당 1000㎥ 방류토록 계획돼 있다.

남강댐의 유역면적은 소양강댐과 유사하나 저수용량은 1/10, 홍수조절용량은 절반으로 홍수 조절에 취약하고 특히 월류에 따른 댐붕괴에 취약하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1000~1만년 빈도 이상의 극한홍수(PMF) 발생 시 댐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진주(남강본류)방향으로 여수로를 1련 신설해 초당 2094㎥까지 방류하고, 사천(가화천)방향으로 제수문 4문 증설해 초당 1만 2037㎥까지 방류하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수자원공사)에서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은 댐 높이를 증고시켜 저수용량을 증대하는 사업은 아니며, 댐 내의 파랑, 즉 물의 출렁임에 의한 월류방지를 위해 1.2m의 높이로 기 설치된 파라펫월을 0.7m 증고하는 것이며,

진주(남강본류)방향 여수로, 사천(가화천)방향의 제수문을 설치하더라도 이는 극한홍수가 발생했을 때 댐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운영할 예정으로 일상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남도 관련부서와 시군에서는 남강본류권역(진주ㆍ함안ㆍ의령)과 가화천(강진만)권역(사천ㆍ남해ㆍ하동)의 그간 댐방류로 인한 피해에 대한 예방 및 보상대책에 대한 논의 후 치수능력 증대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고, 이에 환경부(수자원공사)에서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이 안정성 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이 사업의 당위성에 대한 설명 및 안내가 극히 부족하다”라고 언급하고

“환경부에서는 이 사업을 왜 해야 하는지, 우려되는 문제점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 자료를 제시하고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민이 수용할 수 있는 대안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향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지역사회 합의 도출 후 사업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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