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자원의 선순환! 낙엽 퇴비 지역농가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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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자원의 선순환! 낙엽 퇴비 지역농가에 제공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4.03.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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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종식)는 27일, 지리산국립공원 내 위치한 농가에 낙엽 퇴비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무소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산청군 삼장면 유평 대원사 도로와 야영장 일원에서 도로의 배수로를 막고 미끄럼 사고를 유발하는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낙엽 5톤을 수거했다.

기존에는 수거한 낙엽을 인근 산림으로 운반해 자연 분해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처리했으나, 낙엽이 퇴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역사회협력 차원으로 인근 농가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사무소는 낙엽이 필요한 농가를 수소문했고, 사무소 인근의 한 사과 농장주의 요청으로 해당 농장에 낙엽을 제공했다.

농장주는 “낙엽이 이물질 없이 깨끗해 즉시 퇴비로 활용이 가능하고, 봄철 시비(施肥) 시기에 맞춰 제공받았기 때문에 퇴비로서 효과를 더욱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사무소는 낙엽의 퇴비화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낙엽에 미생물, 폐과일, 음식물찌꺼기 등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물질을 첨가하여 낙엽의 퇴비화 진행 속도를 확인하고, 발효가 완료되면 전문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해 퇴비로서 품질개선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지인주 자원보전과장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낙엽을 퇴비로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사무소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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