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죽음의 함정’공공환기구 안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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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죽음의 함정’공공환기구 안전 “아찔”
  • 이민석 기자
  • 승인 2024.03.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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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공공환기구 안전 시설 및 관리 상태 등 질타, 대책 마련 촉구
부산시의회 ‘죽음의 함정’공공환기구 안전 “아찔”

[경남에나뉴스 이민석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복조 의원(국민의힘, 사하구 장림1·2동, 다대1·2동)은 3월 14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에서 부산광역시 내에 공공환기구의 안전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먼저 “판교테크노벨리 환기구 붕괴 사고 발생한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부산시의 공공환기구는 접근 방지나, 관련 안전 시설이 미흡한 상태로 있다”며 부산시가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판교테크노벨리 환기구 붕괴 사고는 2014년 10월 17일 오후 5시 50분경 경기 성남시의 판교신도시 유스페이스 광장에서 걸그룹이 공연을 진행하던 중, 환기구 붕괴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이 의원은 “판교테크노벨리 사고 이후에 관련 건축물의 설비 기준 등이 개정됐으나, 2015년 이전에 만들어진 환기구에 대해서는 법적 사각지대에 있어서 안전에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시의 공공환기구 중 2015년 이전에 건설된 환기구의 녹슬고, 깨지고, 부서진 곳 등을 공개한 뒤, 이러한 환기구 실태에 대해 시민들을 사고로부터 지킬 수 있는지 우려를 표하며, 부산시의 환기구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2015년 전후로 환기구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점검 및 유지보수가 되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은 안전한 환기구 환경 조성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환기구의 안전시설강화로 확실한 경고 표시를 해야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안전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 개선으로 원활한 공간 활용이 될 수 있는 환기구의 공간 개선 사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부산시가 공공환기구 관련 사고가 없었다는 것은 부산시에게 정말 큰 행운이었을 지도 모른다며, 10년 전 사고는 우리에게 가르침을 줬지만, 무엇을 배우느냐는 우리에게 달렸다며, 10년이 지난 부산시는 무엇을 배웠는지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환기구의 안전시설 강화와 디자인 개선으로 부산시가 안전하고 아름다운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며 5분자유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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