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태화강변 생태교란 유해식물 선제적 제거로 생태계 보전
상태바
울산시의회, 태화강변 생태교란 유해식물 선제적 제거로 생태계 보전
  • 이민석 기자
  • 승인 2024.03.08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수일 시의원, 환삼덩굴·가시박·돼지풀 등 유해식물 선제퇴치 간담회
울산시의회, 태화강변 생태교란 유해식물 선제적 제거로 생태계 보전

[경남에나뉴스 이민석 기자] 울산시의회가 태화강 유역 생태계 보전을 위해 강변에 자라는 생태계 교란 유해식물 제거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 수생태계의 핵심인 태화강변이 근래 번성하는 환삼덩굴, 돼지풀, 가시박 등의 유해 식물로 뒤덮여 토종 생태계가 교란되고, 자생 식물이 퇴출되는 위기에 놓여 있어 개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안수일 의원은 8일 오전 시의회에서 울산시 녹지정원국 생태정원과 공무원 및 의회 관계자 등과 함께 ‘태화강변 유해식물 퇴치방안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자생식물 성장을 방해하는 유해 식물들이 새싹을 틔우기 전에 집중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해 식물은 태화강 둔치와 호안에서 번성하면서 갈대 등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왕성한 번식력으로 퍼져나가며 강변에 자라는 나무까지 고사시키는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하천변을 한번 점령하면 완전 제거가 어려워 새싹이 돋아나는 봄철에 뿌리째 뽑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유해 식물의 선제적 제거를 위한 인력 투입 및 예산 운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울산시 관계자들은 “유해 식물들은 여름철이면 씨를 퍼트리고, 땅에 떨어진 씨는 해마다 싹을 틔우므로 씨앗이 생기기 전에 제거할 계획”이라며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6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이달 중으로 20여명의 인력을 준비해서 4월부터 제거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생물다양성에 큰 위협이 되는 유해식물을 제거해 태화강 생태계를 보전하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가을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아름다운 태화강 갈대숲의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유해식물 제거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