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예방, 궤양 제거와 소독으로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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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예방, 궤양 제거와 소독으로 실천!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4.02.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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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사과이용연구소, 겨울철 가지 궤양제거 현장 연시회
- 사과·배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병원균 월동처인 가지 궤양 제거 필수
- 가지치기에 필요한 도구와 작업복은 사용 전 반드시 소독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23일, 사과이용연구소에서 겨울철 가지 궤양제거를 위한 현장 연시회를 갖고 겨울철 가지치기 시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병원균 월동처인 가지 궤양을 철저히 제거하고, 가지치기 도구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연시회에는 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시군농업기술센터 과수업무 담당 공무원, 사과 주산지 농업인 대표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기술원 김형준 지도사가 우리 도 과수화상병 대응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거창군 신을성 병해충 예찰 전문위원이 과수 궤양 구분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농업기술원 이경근 지도관이 가지 궤양제거 후 나오는 잔재물 파쇄 시연을 진행했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금지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을 말한다.

아직 경남 도내에는 발병이 되지 않아 생소하나 발병 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예방차원으로 과원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고 확산속도가 빨라 나무 한 그루에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하기 때문에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손꼽힌다.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됐을 경우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화상병원균은 겨울철 궤양 부위에서 월동이 가능하므로 병원균 전파와 밀도 경감을 위해 궤양 제거를 통해 사전예방 방제가 필요하다.

사과·배 겨울철 가지치기 시 수피가 갈라지거나 터지고 검게 마르는 궤양 등 다양한 궤양을 중점으로 제거하고, 절단 부위에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 등 소독약을 발라 줘야 한다.

특히, 겨울철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할 때에는 작업도구와 작업복 등을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이 다른 나무로 옮겨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독방법은 70% 알코올 또는 유효약제(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또는 일반 락스 20배 희석액)에 도구를 1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골고루 뿌려 준다.

고희숙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 철저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며, 외부인 출입관리와 영농일지 작성 등 자기농장관리와 예찰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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