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성 모의장군 현판 '경남도 문화재' 지정·결정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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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성 모의장군 현판 '경남도 문화재' 지정·결정되다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4.02.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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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의장군 현판 미천면 (전)안간파출소 제단비 옆과 검남재 있어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문화원(원장 김길수)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군관으로 활약하고, 1598년 보성 득양면 군부전투에서 순절한 최대성(崔大晟)장군에게 충신 모의장군증통정대부형조참의어모장군을 추증한 현판이 지난 16일, 경남문화재로 지정·결정됐다고 밝혔다.

최대성 장군은 1553년 전남 보성군 겸백면에서 태어나 33세에 무과에 급제해 훈련원 판관, 참정, 부정, 훈련원장에 임명됐고, 한산대첩과 부산 앞 바다의 대회전을 비롯한 거제, 옥포, 당포, 합포, 적진포 등 크고 작은 해전에 참여하여 많은 공을 세웠다.

1598년 보성 안치대전에서 적군 대파하고 도주하는 적장을 추격하던 중 숨어 있던 적의 유탄에 맞아 득량면 군두에서 순절하고 뒤따라오던 두 아들도 적을 섬멸하다가 전사했다.

전남 보성군은 장군의 넋과 두아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997년 충절사를 건립했으며, 이곳에는 장군의 공적복원을 위한 영호남 유림들의 상소문과 우산 안방준 선생의 친필 상소문 사본 등 유물 1300여점이 전시되어 있고, 매년 음력10월 첫째주 일요일 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보성지부 주관으로 충절사에서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또한 최대성 장군은 '조선왕조실록' '호남절의록' '영남인물고' '조선환여승람' 등에도 등재된 모의장군이다.

진주 일원에 사는 후손들은 고려 대사성에 오른 문정공 최해 후손들인데 후손들이 충효정신을 고양하고 기리기 위해 세운 제각, 현판 등을 경남도 문화재로 만들고 싶어 했다.

진주문화원은 추경화 지역사연구실장을 중심으로 최대성 장군의 관련자료들이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2020년부터 4여년 동안 자료를 수집·정리하는 등 노력을 기울린 결과, 현판 4점이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결정되었고, 2월중에 문화재로 고시가 될 것이라는 것이 경남도 관계자의 이야기이다.

그동안 자료를 수집·정리하는 동안 후손인 직계손 최형준, 최인수, 최재영, 진주시의회 최신용 부의장 등 문화재 지정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현재 최대성 장군의 유적은 진주시 미천면 소재 (전) 안간파출소 옆 제단비와 미천면 미곡리 소재 검남재에 걸린 현판이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결정되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은 진주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을 제대로 보존·관리하고,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한 발굴·조사는 물론 전통문화를 보존해야 하는 책무가 있는 진주문화원은앞으로 지속적으로 문화재 발굴조사·지정과 보존을 위해 학술대회 등을 통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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