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맞춤형 벼 신품종 ‘경원’ 품종보호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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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맞춤형 벼 신품종 ‘경원’ 품종보호 출원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4.02.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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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육기간이 짧아 벼 조기재배 및 원예작물 후작에 적합
- 잎도열병 등 주요 병해에 강해 농업인 재배에 용이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의 벼 재배환경에 적합한 신품종인 ‘경원’을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최근 품종보호출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경남의 벼 재배환경에 적합한 신품종인 ‘경원’을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최근 품종보호출원을 진행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경남의 벼 재배환경에 적합한 신품종인 ‘경원’을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최근 품종보호출원을 진행했다.

한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경남은 겨울철 온도가 높아 많은 원예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특히 원예작물이 논에서 재배되는 비율이 높은데 마늘 6,057ha(전국 논 재배의 58%), 양파 3087ha(전국 논 재배의 46%)로 하계에 재배되는 벼와 작부체계를 이루어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

원예작물의 재배에는 많은 양분을 투입하는데 이로 인해 후작으로 재배되는 벼는 쓰러짐이 발생해 수확 작업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쌀의 품질을 떨어뜨려 많은 벼 재배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벼 생육기간이 짧아 추석 전 햅쌀 생산과 원예작물과의 작부체계가 가능하면서 쓰러짐에 강하고, 밥맛이 우수한 ‘경원’ 품종을 개발했다.

신품종 ‘경원’은 벼 재배에서 문제가 되는 주요 병해인 잎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및 흰잎마름병에 강하면서 밥맛이 우수해 소비자가 좋아하고, 농업인이 재배하기에 적합한 신품종이다.

올해에는 원예작물(마늘, 양파) 재배가 많은 창녕, 합천, 함양에서 신품종 ‘경원’에 대한 농가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며, 농업인 의견 수렴 후 문제점을 보완해 2025년에는 농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그동안 조생종 품종인 ‘조원’과 중만생종 ‘아람’을 육성하여 현재 보급중이다.

특히 ‘아람’의 경우 밥맛이 좋아 경남의 고품질 브랜드쌀용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재배면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경원’ 품종 육성자인 성덕경 박사는 “벼 재배 영농현장에서 애로사항을 파악해 개발한 ‘경원’ 품종이 농업인에게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재배상 주의점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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