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과 꽃눈 분화율 '후지' 52%, '홍로'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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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과 꽃눈 분화율 '후지' 52%, '홍로' 64%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4.01.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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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 전년과 동일, ‘홍로’ 전년 대비 11%증가
- 60% 이하면 꽃눈이 많이 남을 수 있도록 열매 가지 최대한 확보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 사과이용연구소는 경남 사과농가의 안정적인 과원 관리와 생산력 확보를 위해 실시한 꽃눈 분화율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꽃눈
꽃눈

꽃눈 분화율이란, 전체 눈에서 꽃눈이 형성되는 비율을 말하며 사과나무의 가지 치는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므로 반드시 꽃눈 분화율을 확인한 후에 가지치기를 실시해야 한다.

올해 1월 상순 도내 사과 주산지역인 거창, 밀양, 함양, 산청, 합천의 선정된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꽃눈 분화율 조사 결과 ‘후지’ 품종 52%, ‘홍로’ 품종 64%로 조사됐다.

‘후지’ 품종은 전년 꽃눈 분화율과 동일하게 조사됐지만, 홍로는 전년도(53%) 대비 11% 증가했다.

최근 4년간 평균 꽃눈 분화율(‘후지’ 54%, ‘홍로’ 56%)과 비교하면 ‘후지’는 2% 낮고, ‘홍로’는 8% 높다.

꽃눈분화기인 6월부터 8월까지 올해 경남 기후를 살펴보면 강수일수는 전년도 대비 약 3일 정도 많았으며 일조시간도 약 5% 정도 증가했다.

최근 4년간 평균 대비 월별 강수량은 증가했지만 강수일수는 감소했고 일조시간은 증가한 것이 꽃눈 분화율이 최근 4년간 평균 대비 유지 또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꽃눈 분화율은 지역 및 농가별로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겨울철 가지치기를 하기 전에는 꽃눈 분화율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가지치기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꽃눈 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를 많이 제거하면 과실 비율이 낮아져 착과량 부족으로 영양생장을 많이 하고, 내년도 꽃눈 분화율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반대로 꽃눈 분화율이 높을 때 가지를 적게 잘라내면 꽃과 과실 비율이 높아져 열매 솎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잎눈
잎눈

특히 꽃눈 분화율이 60~65% 정도이면 평년처럼 가지치기하면 되고, 60% 이하이면 열매 가지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가지를 적게 잘라내야 하며, 65% 이상으로 꽃눈 분화율이 높을 시에는 열매 가지를 많이 잘라내야 한다.

사과이용연구소 김현수 연구사는 “사과 재배 농가에서는 매년 꽃눈분화기에 전년도의 기상 조건과 착과량에 따라 다음 해 꽃눈 확보에 영향을 미치기에 안정적인 사과 수량 확보와 열매솎기 노력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본인 농장의 꽃눈 분화율을 확인하고 나무 수세 등을 판단해 가지치기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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