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2회 아시아 장기기증 국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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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제2회 아시아 장기기증 국제 심포지엄 개최
  • 이민석 기자
  • 승인 2023.11.0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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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14:00 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장기기증협회 주관, 시 지원으로 개최
사단법인 한국장기기증협회 강치영(협회장)

[경남에나뉴스 이민석 기자] 부산시는 오늘(9일) 오후 2시 부산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제2회 아시아 장기기증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사)한국장기기증협회가 주관하고 부산시가 지원한다.

지난 2022년에 열린 제1회 장기기증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한‧중‧일 3개국의 장기기증 관련 전문가가 모여 ‘아시아의 장기기증 방향과 미래’라는 주제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심포지엄에는 한국과 일본 2개국이 참여하며, ‘청소년의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한 연구 결과 발표와 이에 대한 양국 전문가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심포지엄의 좌장은 한국장기기증학회 김순은 회장(서울대 명예교수, 전 지방분권위원장)이 맡았으며, 주제발표는 강치영 박사(한국장기기증협회장)가 한다. 토론자로는 일본에서 참가한 고메야마 쥰코(일본 장기기증자 모임대표), 김홍석 박사(부산사회문화연구소장), 김희진 박사(부산대학교 교수)가 나선다.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의 장기기증 학회 및 관련 단체, 생명나눔 서포터즈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할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한국 청소년(15~19세) 1천 명과 일본 청소년 500명(보호자포함)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활성화에 대한 한‧일 청소년의 인식을 조사한 논문이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한‧일 청소년의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도가 한국 55.2%, 일본 53.2%로 양국 모두 높게 나타났다.

장기기증에 대한 본인의 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가 44.4%로 높게 나타났고, ‘동의한다’가 36.2%, ‘동의하지 않는다’가 19.4%로 나타났다. 개별국가로 나눈다면 한국은 ‘동의한다’가 27.7%, ‘동의하지 않는다’가 20.4%, 였고 일본은 ‘동의한다’가 48.0%로 나타나 한국과 20%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일본의 ‘동의하지 않는다’는 18.0%로 나왔다.

가족 중 뇌사자 발생 시 장기기증 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은 ‘잘 모르겠다’가 41.9%, ‘동의한다’가 39.0%, ‘동의하지 않는다’가 19.1%였고, 일본은 ‘잘 모르겠다’와 ‘동의하지 않는다’가 35.6%, ‘동의한다’가 28.8%로 나타나 양국 모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인 의사가 공통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찬반에는 차이를 보였다.

장기기증 관련 안내 및 교육 경험에 대해 한국은 17.1%, 일본은 32.6%로 일본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의견에 한국이 66.3%, 일본이 38.8%로 나타나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의 필요성에 대해 양국 간 차이를 보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일 청소년들의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되짚어보고, 이를 계기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장기기증 인식 확산에 적극 나서준다면 한·일 양국의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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