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의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는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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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의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는 거짓!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10.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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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을 우롱하고 국회를 무시한 증인에게는 고발이 약이다!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강민국 의원은 지난 24일, 금융 종합감사를 통해 국내 금융업권으로부터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횡령과 배임, 내부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사익편취 등 내부통제 불능 문제에 대해 그 심각성이 수위를 다투는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원인과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했다.

강민국 의원(국민의힘ㆍ진주시을)
강민국 의원(국민의힘ㆍ진주시을)

이에 윤종규 증인은 계획된 해외IR 활동을 핑계로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가 국감 증인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거짓임이 확인됐다.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에서 금융감독원을 통해 KB금융지주로부터 받은 답변자료인 'KB금융지주 회장 ‘국외출장 실시’ 내부 품의서'를 살펴보면, 윤종규 회장의 국외 출장기간은 10월 9일~18일(8박 10일)까지로 명기되어있다.

또한 출장 목적에 대해 ‘2023 IMF 연차총회 참석 및 유럽 지역 글로벌 금융기관 미팅’이라고 적시되어 있다.

이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에 명기된 ‘IMF 연차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폴,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주요주주 및 전략적 제휴기관 총 17곳을 대상으로 해외 IR활동 중’과는 상반된 내용인 것이다.

즉, 최초 윤종규 증인의 해외 IR활동은 아시아가 아니라 유럽 지역 글로벌 금융기관 미팅이었고, 귀국일은 10월 18일(로마⇨서울/15시 40분)이었다.

그런데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윤종규 회장의 증인 채택이 의결되자 바로 다음날인 18일, KB금융지주는 일본(동경), 홍콩, 싱가포르 방문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 IR 실시'건이라는 출장 내부 품의서를 추가로 결재해 윤종규 증인의 해외 체류 기간을 기존 10월 18일에서 10월 28일로(10박 11일)로 대폭 연장해주었다.

결국 윤종규 증인은 국정감사 증일 출석을 회피하기 위해 급조된 해외 출장 일정을 위해 고국인 한국(서울)행 비행기가 아닌 독일 뮌헨을 거쳐 일본 동경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탔다.

이에 강민국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고 대신해 진행하는 신성한 국회 국정감사를 모독하는 허위 불출석 사유서를 용인하는 것은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를 바 없기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이 정한 규정에 따라 국민을 우습게 보는 증인 윤종규를 고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 의원은 “국회와 정무위원회가 역할을 제대로 할 수있도록 국정감사를 다시 한다는 각오로 11월, 2024년도 예산안 전체회의 기간에 별도의 청문회를 열어 윤종규 증인에게 국민을 대신한 준엄한 질의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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