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3년여간 해외 현지법인 벤처투자 실적 5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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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3년여간 해외 현지법인 벤처투자 실적 5건뿐!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10.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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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해외 벤처투자 확대 필요!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국책은행이자 국내 대표 정책자금 운영 기관인 산업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벤처기업 투자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국 의원(국민의힘ㆍ진주시을)
강민국 의원(국민의힘ㆍ진주시을)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에서 산업은행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해외 현지법인 펀드 외 벤처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21년~2023년 9월까지 7개 해외 현지법인 중 현지 벤처기업에 투자한 법인은 KDB실리콘밸리 단 1곳밖에 없으며, 직접 투자한 건수는 총 5건(1150만 달러)에 불과했다.

現 산업은행 해외 현지법인은 KDB홍콩ㆍKDB아일랜드ㆍKDB유럽ㆍKDB브라질ㆍKDB우즈베키스탄ㆍ KDB인도네시아ㆍKDB실리콘밸리 등이다.

유일하게 해외 벤처기업에 투자가 있는 KDB실리콘밸리는 지난 2021년말, 산업은행은 국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과 해외투자 활성화 및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관심도 제고 등을 위해 설립된 현지법인으로 현재까지의 투자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직접투자 5개사 1350만 달러 투자 승인(약정 1150만 달러), 간접투자 7개 펀드 3,050만 달러 투자 승인을 했다.

또한 확인결과, 현재까지의 KDB실리콘밸리 현지법인 투자는 모두 한국계 기업과 펀드에 대한 투자였다.

그러나 KDB실리콘밸리 현지 법인의 자본금은 1억불에 불과하여 이 추세라면 소진이 임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국 의원은 “스타트업 등 벤처기업은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기술을 생산해왔고,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라도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산업은행이 국내에만 머물지 말고, 해외 현지 창업가와 진출한 벤처기업 등을 적극 지원, 한인 벤처생태계 구심점 역할을 하여 향후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현지 선도 기술의 국내 시장 전수 등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 할 수 있게 직접 투자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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