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방산 중소기업, 유럽 방산수출 교두보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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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방산 중소기업, 유럽 방산수출 교두보 마련한다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09.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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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道, 폴란드 방산전시회(MSPO) 참여 통해 유럽 방산시장 진출 지원
- 방산 중소기업 5개사 참여, 경남테크노파크·폴란드 방산업체 업무협약 체결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내 방산기업 5개사로 구성된 경남대표단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폴란드 방산 전시회(MSPO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K9자주포 출하식 中 박완수 경남도지사 축하인사 말씀
폴란드 K9자주포 출하식 中 박완수 경남도지사 축하인사 말씀

폴란드 방산 전시회는 유럽 3대 방산 박람회[Eurosatory(프랑스), Farnborough(영국), MSPO(폴란드)] 중 하나로 올해는 35개국의 650여 개사가 참가하고, 3만 6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도국으로 대한민국이 선정되어, K-방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유럽 방산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도내 방산기업도 이번에 참가 규모를 확대했다. 체계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 SNT다이내믹스 등 4개사는 단독관을 운영해 참여한다.

특히, 경남도는 지자체 최초로 도내 중소방산기업(영풍전자, 수옵틱스, 아이스펙, 동성전기, 창민테크론)이 참여하는 경남방산 홍보관을 운영한다.

경남도는 전시회 기간에 신규 바이어 발굴을 위해 기업 간 거래(B2B) 맞춤형 수출상담회 참여, 도내 방산중소기업의 글로벌 방산업체와의 기술제휴, 경남테크노파크와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간 방산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을 지원한다.

5일 개막식 행사 이후, 광학조준경 생산업체인 수옵틱스가 네덜란드의 광전자분야 방산기업인 네딘스코(NEDINSCO)사와 기술제휴 및 해외수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옵틱스는 자사의 광학조준경 기술과 네딘스코사의 광섬유 기술을 결합한 ‘광섬유 조준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전차, 자주포와 특수임무에 운용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세계 방산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6일에는 경남테크노파크와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사가 방산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지난 2020년부터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주관해오며 경남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 역할을 수행해 왔다. PGZ사는 국영 방산기업 31곳을 통합해 폴란드 정부가 설립한 지주회사로 폴란드 최대 방산기업이다.

경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와 PGZ 사의 방산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도내 방산 중소기업의 폴란드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7일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의 기업 간 거래(B2B) 맞춤형 수출상담회가 개최된다.

체계기업을 비롯해 경남 대표단에 참여하는 도내 방산기업 5개사도 함께 참여한다.

경남도는 폴란드 국영연구소인 항전연구소와 방위분야 폴란드 최대의 민간 기업인 WB그룹 등 폴란드 방산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현지 바이어 대상으로 도내 방산 중소기업 상담도 적극 지원한다.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와 업무협약을 통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경남 방산 중소기업도 유럽 방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경남도는 연구개발 지원과 생산성 향상 등 도내 방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방위사업 육성과 정책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경남테크노파크에 방위산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으며, 자체 해외 시장개척이 어려운 방산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방산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7월부터 방산수출지원단도 새롭게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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