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벼 병해충 다발생 우려…‘적기방제’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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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벼 병해충 다발생 우려…‘적기방제’당부!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07.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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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남해읍, 이동면, 상주면, 고현면 등 발생 확인!”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남해군농업기술센터는 장마철 전후 벼 병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일선농가에 적기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남해군은 현지 예찰 결과, 남해읍·상주면·이동면 등 관내 곳곳에서 흰등멸구· 애멸구 등 멸구류, 남면·고현면·설천면에서 혹명나방·이화명나방, 삼동면·창선면에서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등의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중순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고온다습한 날씨로 멸구류(흰등멸구, 애멸구), 나방류(멸강나방, 혹명나방 등)와 같은 비래해충의 유입과 먹노린재, 이화명나방 등 주로 벼를 가해하는 해충의 증식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2020년 벼멸구 피해양상을 돌이켜보면, 벼멸구 발생이 확인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멸구로 인한 집중고사(호퍼번, Hopper-Burn)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에도 6~7월에 이어진 장마로 지속적인 저기압과 고온다습한 환경조건으로 멸구류, 나방류 비래해충의 유입이 많았고 그로 인해 벼 재배농가들이 많은 피해를 받았다.

남해군은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봤을 때 지금이 벼 병해충 다발생을 막는 예찰·방제 적기이며 농가에서 주요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항공방제 여부에 관계없이 병해충 방제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과 정광수 과장은 “이 시기에 나타나는 벼 주요 병해충의 발생과 그 피해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기에 혹명나방을 비롯해 나방류, 멸구류 등 벼 주요 병해충에 대한 농업인들의 자가 예찰과 적기방제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올해 기상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꾸준한 자가예찰과 적기방제에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속된 호우가 종료되었지만 강우에 대한 기상특보 시에는 물꼬 관리나 농로와 배수로 점검 등을 위한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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