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마산박물관, 시각장애인 특화 유물감상프로그램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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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마산박물관, 시각장애인 특화 유물감상프로그램 시범운영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06.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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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촉각을 이용한 유물감상프로그램 ‘손끝으로 떠나는 창원시 역사 기행’ 개발

[경남에나뉴스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지난 16일, 경남점자정보도서관 평생교육원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특화 유물감상프로그램 ‘손끝으로 떠나는 창원시 역사 기행’을 시범운영 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시각장애인 특화 유물감상프로그램 시범운영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시각장애인 특화 유물감상프로그램 운영

‘손끝으로 떠나는 창원시 역사 기행’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전문해설을 들으며 마산박물관의 주요 유물 및 유물 모형을 직접 만지면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박물관 상설전시 해설과는 달리 추상적인 표현은 삼가하고, 전문해설사가 유물의 기본정보를 명확하고 구체적인 용어를 사용해 그림으로 그리듯이 관람객에게 안내한다.

관람객들은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3D 프린터로 제작한 실물 크기의 주요 유물 모형들을 만지면서 촉각을 활용해 생생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유물감상에 있어 시각장애인을 위해 오감 중 촉각을 우선시해 고안된 본 프로그램의 소개 유물은 공룡 발자국 화석, 반달돌칼, 몽고정 맷돌, 배 모양 토기 등 창원에서 출토된 형태와 촉감이 특징적인 유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야외전시장에서 출발해 상설전시관의 유물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감상하는 프로그램은 총 45분가량이 소요된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시범 운영한 결과를 분석해 수정 보완한 후 프로그램의 확대 및 정규 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성옥 문화유산육성과장은 “박물관 운영 취지에 맞게 소외된 이 없이 모두가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고안 중”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시각장애인 문화예술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창원시 문화 복지의 확대 방편으로 시행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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