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낙동강 조류경보 발령...정수장 선제적 대응체계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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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낙동강 조류경보 발령...정수장 선제적 대응체계 완비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06.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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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예년보다 8일 빨라

[경남에나뉴스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특례시 상수도사업소는 지난 8일, 낙동강 칠서지점(칠서취수장 상류 4km 지점)에서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수면교란장치를 가동하여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는 칠서취수장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수면교란장치를 가동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는 '칠서취수장'

조류 경보제 지점 모니터링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5월 30일 2602세포수, 6월 5일 1871세포수가 출현해 조류 경보제 '관심'단계 발령 기준(2주 연속 1000세포수/ml 이상)을 초과함에 따라 발령된 것이다.

이번 조류 발생은 2022년 최초 발령일인 6월 16일보다 8일 일찍 발령된 것으로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조류경보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조류유입 최소화를 위한 취수장 내 조류차단막, 수면교란장치 가동, 조류경보 발령 기준에 따른 정수처리 공정의 탄력적 운영, 조류 수 증가에 따른 정수공정 내 유충 유입 차단 강화, 원수 및 정수 수질검사 강화 등의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급격하게 늘어난 조류가 칠서취수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60m 상당의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수면교란장치 3대를 가동하고 있으며, 응집제 및 응집보조제의 탄력적 투입으로 정수 내 이물질 제거에 최적의 응집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조류 수 증가에 따른 유충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원수에서부터 정수까지의 정수공정 내 모니터링을 정밀 시행해 유충 유입을 완벽 차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류독소물질 중의 하나인 마이크로시스틴 분석항목을 1종에서 6종으로 늘리고 조류독소, 지오스민, 2-MIB 등의 검사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려 독소와 냄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덕 상수도사업소장은 “2023년 첫 조류경보 발령이 2022년보다 일찍 발령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시민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에서 조류경보 발령에 따른 대응체계를 완비했으며 늘어난 조류 수에 완벽하게 대응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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