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액 지원
상태바
하동군,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액 지원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05.30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3년 1~3월 부과 인상액의 50% 지원…내달 15일까지 읍·면사무소 신청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농사용 전기요금 대폭 인상으로 가중된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고, 농업생산 기반을 안정시키고자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액 일부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하동군청 전경
하동군청 전경

농사용 전기요금은 2022년 4월 이후 3차례에 걸쳐 큰 폭으로 인상됐다. 농사용 갑의 경우 ㎾h당 16.6원에서 32.3원으로 96.9%, 농사용 을의 경우 34.2원에서 50.3원으로 47.1% 각각 인상됐다.

이에 전력 소비가 많은 파프리카ㆍ토마토ㆍ딸기 등 시설원예 농가와 축산농가의 경영비가 가파르게 상승해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하동군은 농사용 전기사용자 1만 4025호를 대상으로 4억 1495만 원을 들여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지난해(1∼3월) 대비 올해 1∼3월 부과된 전기사용 요금 인상분 중 50%인 ㎾h당 12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1인 최대 지원 한도는 월 500만 원이다.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액 지원 대상자는 하동군에 주소를 두고 농사용 전기를 사용하는 농업인ㆍ농업법인ㆍ농업인단체로 종자생산업ㆍ육묘업ㆍ축산업 등의 허가를 받은 시설과 농업인이 대상이다.

다만, 올해 1∼3월 3개월 전기요금의 합이 6만 원 미만은 제외된다.

하동군 농축산과 관계자는 “급격하게 인상된 전기요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이 경영비 부담을 일부라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신청요건이 되는 모든 농업인은 6월 15일까지 읍ㆍ면사무소로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