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벼 신품종 육성·보급으로 품질 고급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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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벼 신품종 육성·보급으로 품질 고급화 추진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05.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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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벼 재배 환경 맞춤형 신품종 2종 ‘조원’, ‘아람’
- 우수한 품질로 전문 쌀 생산 농업인 관심 증가, 브랜드화 기대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이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벼 신품종 ‘조원(경남1호)’과 ‘아람(경남2호)’ 2종이 경남 도내 쌀 생산 농업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벼 신품종 조원
벼 신품종 조원

‘조원’은 생육기간이 짧은 조생종으로 논에서 마늘, 양파를 재배하고 이후에 심는 벼로 적합한 품종이다. 특히 벼 재배 시 발생하는 주요 병해인 도열병, 흰잎마름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특성이 있어 농업현장에서 재배하기 쉬운 품종이며, 조생종 품종 중에서는 쌀알이 깨끗해 향후 재배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람’은 벼 단작 재배에 적합한 중만생종으로 흰잎마름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키다리병에도 중간 정도의 강한 특성이 있다.

벼 키는 다소 크지만 도복에 강해 조사료로 볏집을 사용하는 축산농가에서도 좋아하는 신품종이다.

2022년 '조원' 생산단지 조성 현장평가회 모습
2022년 '조원' 생산단지 조성 현장평가회 모습

특히 쌀알이 맑고 균일하고, 밥맛이 우수한 품종으로 브랜드쌀용으로 적합한 품종이다.

올해 신품종 ‘조원’은 의령ㆍ하동ㆍ창녕ㆍ합천ㆍ함양 등 7개 시·군에서 총 110ha 재배되고, ‘아람’은 하동ㆍ거창ㆍ산청ㆍ진주ㆍ거제ㆍ사천 등 11개 시ㆍ군에서 총 82ha 재배될 예정이다.

특히 ‘아람’ 품종은 국립종자원에서 추진하는 국가종자보급체계에 포함되어 종자량을 늘리고 있어서 오는 2026년에는 많은 양의 우수한 종자가 농업인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품종 육성자인 농업기술원 성덕경 연구사는 “육묘 및 재배 상 주의사항 등을 현장 점검해 육성된 신품종이 안정적으로 재배되도록 기술 지원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원-정조
조원-정조

향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벼 신품종 전시포를 조성해 여러 품종을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게 하여 육성된 ’조원‘과 ’아람‘의 우수성을 많은 농업인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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