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회의문화 혁신을 통한 업무 공유
상태바
의령군, 회의문화 혁신을 통한 업무 공유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05.17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안사업 공유로 소통과 협업 행정 정착 유도
의령군, 회의문화 혁신을 통한 업무 공유

[경남에나뉴스 이도균 기자] 지난 15일 의령군 오태완 군수가 주재하는 확대간부회가 난상 토론의 장이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오군수의 회의방식 변경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이번 실행에 옮긴 것으로 현안 사업 부서장이 주제를 발표하고 참여 간부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2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이번 간부회의에서는 ‘의령형 버스공영제 추진’을 포함한 10개의 안건이 상정되어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의령형 버스공영제는 오군수의 평소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는 내용으로 인구는 적지만 교통수요가 많은 의령지역만의 특화된 노선버스 운행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2024년 7월 시행을 목표에 두고 있다.

이 사업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으나 운영 면에서 재정부담이 크지 않으며 지역주민 고용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와 주민의 요구와 필요시 배차간격 조정, 소형버스 투입으로 오지마을에도 운행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토론에서는 버스요금의 무료화와 소형버스의 운행, 버스 배차간격의 탄력적 운영, 인근 시·군과 협업한 환승 연계 방안 등이 도출됐다.

또 하나의 주제인 ‘밀밭과 함께하는 2023년 우리 밀 축제(2023. 5. 21. 개최) 홍보 요청’에서는 논농사의 한계점에서 벗어나기 위한 타 작물(대체 작물)의 재배가 화두에 올랐다.

우리 밀 재배는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세계적인 이상기후 및 국제정치 문제로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할 경우 국민의 먹거리 물가 인상으로 경기침체 등의 원인이 되므로 식량안보와 생활물가 안정화를 위해 국산 밀 재배면적의 확대가 절실한 실정에서 시의적절하게 대두됐다.

오군수는 ‘콩과 밀 등의 밭작물 재배는 과거 많은 인력이 소요됐으나 지금은 농작물 재배의 모든 과정이 기계화되어 소요 인력이 많이 줄어든 만큼 부가 농가 육성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 농가와 면적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으며, ‘우리 지역은 소바(메밀국수)의 본 고장으로 메밀이 우리 지역에서 재배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 및 기업과 협의하고 아름다운 메밀꽃과 메밀을 소재로 한 음식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시군 합동평가 정성지표 우수사례발굴을 비롯해 일반 농산어촌개발사업 준공지구 활성화 추진계획,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발굴, 고향사랑기부제 추진현황, 하천구역 내 전주 및 통신주 전수조사 용역, 치매안심센터 분소 설치 운영 현황, 서동생활공원 새단장, 친환경골프장 확장사업 등의 주제가 발표 됐다.

오태완 군수는 마무리 발언에서 ‘행정의 기본원칙 준수가 의령 변화의 시작이다. 현안 사업 토론회로 업무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한 민원과 개발업무 등의 동시 진행으로 군민이 편안하고 빠른 행정업무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령 발전의 원동력이다.’라고 밝혔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