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독일 함부르크 방문, 한 명 한 명 의원외교 통해 부산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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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독일 함부르크 방문, 한 명 한 명 의원외교 통해 부산을 알리다.
  • 이민석 기자
  • 승인 2023.05.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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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부터 8일까지 4박 6일간 함부르크시의회 공식 초청에 따른 방문
함부르크 방문(국제해양재판소)

[경남에나뉴스 이민석 기자]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과 정채숙, 박종철, 이승연 의원 등으로 구성된 시의회 대표단이 5월 3일부터 8일까지 4박 6일간 함부르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009년 이후 부산시의회와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함부르크 시의회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방문 첫날 함부르크시의회를 방문하여 카놀라 파이트 함부르크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을 직접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안성민 의장은“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말하고,“양 도시는 항만개발, 도시재생, 문화, 관광 등 다방면에서 닮은 점이 매우 많으며, 앞으로는 각 분야별 민간교류도 더욱 활발히 진행하여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서로 배워 나가자”고 말했다.

안성민 의장은 파이트 의장에서 전통 자개로 만든 오미자꽃뱃지와 양 국기가 교차된 뱃지를 직접 달아 주며, 오미자꽃의 꽃말처럼 내년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또한, 국제해양법재판소를 방문하여, 앨버트 J 호프만 소장과 부산 출신 백진헌 재판관과 함께 해사법원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앨버트 J 호프만 소장은“국제해양법재판소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이 아닌항구도시 함부르크에 위치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며 “한국에서 해사법원을 설치할 때 해양도시에 위치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 안성민 의장은 “해양수도인 부산은 해양강국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국가 발전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해사법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부산시의회가 부산시민의 뜻을 모아 부산 해사법원 설치에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일에는 함부르크 개항축제와 한국-부산축제에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파이트 의장과 함께 부산시 홍보부스를 직접 둘러본 안성민 의장은 영어축사를 통해“부산과 함부르크는 큰 꿈과 비전을 가진 도시이자 가까운 친구로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며,“부산은 함부르크의 응원으로 2030세계박람회 유치의 꿈을 이루고, 함부르크는 부산과 함께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영원할 것이다”며 양 도시의 우정과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적극 홍보하여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AI 기반 전기차공유서비스 기업인 모이아(MOIA)를 방문했다. 기존산업 및 운수정책과의 조율, 이용자의 안전성 확보, 자율주행 운행 시 여러 문제점 해결방안 등 많은 질문과 의견을 나누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7일에는 엘프필하모니 홀, 항만 부두 등 하펜시티를 방문하여 하펜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30여년에 걸쳐 함부르크의 오래된 항구를 문화, 상업, 주택 지역 등으로 재개발하는 대규모 원도심 항구 재생사업이다. 안성민 의장은 “인구 역외 유출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현상은 심각한 문제”라며 “하펜시티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부산의 항만개발, 도시재생 등 신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의 노후 항만개발과 원도심 재생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8일에는 함부르크 시민이 사랑하는 알토나 어시장을 방문했다. 알토나 어시장은 1703년 설립된 함부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시장으로 단순 어시장에서 문화관광 복합공간으로 성공적으로 변모한 대표적인 사례다. 안성민 의장은 “알토나 어시장은 부산공동어시장을 부산 대표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시의회의 의정방향에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며 “시와 협력해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부산공동어시장 만들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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