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건학 113주년 기념행사 다채롭게 개최
상태바
경상국립대학교 건학 113주년 기념행사 다채롭게 개최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04.27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통 계승, 비전 공유, 성과 확산’을 위한 행사 마련
- 동천제, 비전 선포식, 어울림 한마당으로 도약과 화합 약속
- 비전 선포식에서 발전비전 및 교육목표, 핵심 전략 방향 등 제시
- 28일 하루 동안 칠암·가좌캠퍼스 일원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가 건학 113주년을 맞이했다.

교명표지석과 지누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정문에 세워 놓은 교명 표지석과 캐릭터 ‘지누’ 

경상국립대는 1910년 4월 30일 공립진주실업학교로 개교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1948년 10월 20일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으로 개교한 경상대학교가 2021년 3월 통합해 출범했다.

경상국립대는 4월 30일을 건학기념일, 10월 20일을 개교기념일로 정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1926년 개교한 경남간호전문대학과 1984년 통합해 간호학과를 설치하고, 1917년 개교한 통영수산전문대학과 1995년 통합해 해양과학대학을 설치한 바 있다. 1987년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개원했고 2016년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을 개원했다.

경상국립대는 올해 건학 113주년과 대학통합 2주년을 맞이해 4월 28일 하루 동안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행사는 대학의 오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기리는 ‘동천제(洞天祭)’, 대학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공유ㆍ확산해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비전 선포식’, 대학 구성원들의 화합ㆍ소통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으로 구성됐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경상국립대 건학 113주년을 맞이해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며 현재의 성과를 확산하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말하고 “모든 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학발전과 지역과의 소통ㆍ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천제
동천제는 4월 28일 오전 9시 30분, 칠암캠퍼스 칠암동천에서 제례(祭禮)와 타종으로 진행된다.

동천제는 분향례,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로 진행된다. 초헌관은 권순기 총장, 아헌관은 정수효 경남과기대 총동창회장, 종헌관은 김동환 총학생회장이 맡는다. 타종은 진농관(晉農館) 앞에 있는 진농종(晉農鐘)에서 13번 울린다.

동천제가 열리는 칠암동천(七岩洞天)은 1987년 4월 30일에 조성됐고 칠암동천제도 이때 시작됐다. 칠암동천은 진농인의 얼을 담은 상징 공간으로 본관 동편에 조성한 1150㎡의 아담한 정원이다.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의 지세를 띤 언덕에 가로 4m, 세로 2m, 높이 3m의 터에 40t이 넘는 주석(主石)을 중심으로 일곱 개의 바위가 북두칠성의 형상을 이루며 늘어서 있다. 경상국립대 113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비전 선포식
경상국립대 비전 선포식은 오전 11시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1층 진농홀에서 열린다.

비전 선포식은 대학 역사 및 성과 조명, 미래 비전 및 로드맵 발표, 심벌마크(VI; Visual Identity) 및 캐릭터 소개 등으로 진행된다.

비전 선포식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비전을 선포하는 프레젠테이션은 권순기 총장이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비전 선포식에서 경상국립대는 ‘미래를 개척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대학, 경상국립대학교’라는 대학의 비전을 선포한다.

또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목표로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공유와 상생으로 지역을 혁신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교’를 제시한다.

경상국립대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4가지 영역의 핵심 전략 방향도 제시한다.
첫째 ‘교육·학생’ 영역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형 교육선도, 학생지원체계 고도화, 취업ㆍ창업 연계 교육 경쟁력 강화, 국제화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연구ㆍ산학협력’ 영역에서는 연구ㆍ산학협력 고도화, 연구지원체계 고도화, 가치고도화형 산학협력 선도, 미래 선도 GNU 특성화를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지역연계’ 영역에서는 동남권 싱크탱크 역할 강화, 가치개방형 교육 선도, 동남권 고등교육 허브 역할 강화,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동남권 협력과 상생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넷째, ‘대학경영’ 영역에서는 데이터 기반 효율적 대학경영, 대학경영의 공공성ㆍ투명성 강화, 미래수요 대응 학사구조 구축, 미래변화 대응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경상국립대의 새로운 심벌마크(VI)와 캐릭터(지누; G.NU)도 소개한다.

심벌마크의 콘셉트는 ‘위대한(The Great)’이다. ‘도전하고 개척하며 내일로 나아가는 대학(Pioneer)’,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국가거점국립대학(Great)’, ‘통합으로 새 미래를 창조하는 대학(Intergration)’이라는 가치를 담았다.

전 세계의 인재를 모으는 대학, 지역사회의 희망을 담는 대학을 표현하고, 부단한 연구ㆍ교육ㆍ봉사ㆍ산학협력으로 학문의 완성, 완전한 인류행복을 추구하는 대학 등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캐릭터 지누는 중생대 백악기에 진주에 서식했던 마이크로 랩터를 모티브로 했으며, 가장 작지만 야망만큼은 가장 큰 공룡이라는 특징을 경상국립대에 투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누 인형과 함께 기념촬영도 진행하고 참석자에게는 지누 인형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어울림 한마당
경상국립대는 건학 113주년과 통합 2주년을 맞이해 교직원들 간 소통·만남의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그간 누적된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어울림 한마당은 오후 2시 칠암운동장에서 열리는 소통 이벤트와 칠암캠퍼스→진치령터널→가좌캠퍼스 간의 화합 마라톤으로 진행된다.

소통 이벤트에는 직원 4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캠퍼스 간 마라톤에는 교수ㆍ직원ㆍ학생 600여 명이 참가해 대학통합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마라톤 코스는 ‘칠암에서 건학(시작)해 가좌까지 이어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소통 이벤트는 레크리에이션 전문 업체의 진행으로 통합 이후 코로나 등으로 인해 한 번도 한자리에 모이지 못한 옛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직원이 함께 어우러지며 경상국립대의 한 가족임을 확인하고 즐기는 잔치이다.

’KBS 열린음악회-경상국립대 특집‘ 4월 30일 방송
4월 18일 저녁 가좌캠퍼스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지역 상생, 대학 통합, 건학 113주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KBS 열린음악회-경상국립대학교 특집편’은 대학 건학기념일인 4월 30일 오후 5시 40분부터 KBS-1TV에서 방송된다.

열린음악회는 경상국립대 민속무용학과 재학생ㆍ졸업생이 진주교방굿거리춤으로 무대를 열었고, 크라잉넛, 스테이씨(STAYC), 김현철, 남상일, 오유진, 박군, 울랄라세션, 신현희 등의 출연진이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으며 감동과 환호로 물들였다.

경상국립대는 통합 대학의 인지도를 높여 우수 학생 유치와 졸업생 취업률 상승에 기여하고, 지자체ㆍ지역기업ㆍ동문회와 공동 개최해 지역의 화합ㆍ상생을 주도하며,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회 향유 기회를 제공해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KBS 열린음악회를 주최했다.

권순기 총장은 “전통을 계승하고 비전을 공유하며 성과를 확산하는 일은 경상국립대가 완전히 새롭게 탄생하였음을 내외에 천명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지난 113년간, 그리고 최근 대학통합 이후 2년간 경상국립대가 이룩한 성취를 바탕으로 세계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순기 총장은 “대학의 발전과 지역의 발전은 불가분의 관계이다.”라고 전제하고 “지방자치단체, 지역기업, 지역 시민사회단체, 지역민, 동문과 항상 함께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이 되기 위해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진정한 글로컬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