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배춘삼거리 교차로', 교통정체 도로 확장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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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배춘삼거리 교차로', 교통정체 도로 확장 시급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01.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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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토청·사천시, 강 건너 불구경
- ‘사남면~정동면’ 우회도로 개설 ‘실효성 논란’
- '도로 제 기능 못해' 피해는 ‘운전자’ 몫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국도 3호선 진주~사천 구간의 차량 정체가 심각하다 못해 출ㆍ퇴근길 교통대란 속에 부산국토관리청과 사천시는 손을 놓고 있다고 운전자들은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6일 오전 7시 30분, 국도 3호선(진주→사천 방향) ‘배춘삼거리 교차로’의 차량 정체로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있다.
26일 오전 7시 30분, 국도 3호선(진주→사천 방향) ‘배춘삼거리 교차로’의 차량 정체로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있다. @ 다바뉴스 제공

특히 사천시 관문에 위치한 ‘배춘삼거리 교차로’는 국도 3호선·33호선을 잇고 이용 차량들을 분산하는 요충지임에도 도로의 기능을 상실해 피해는 고스란히 운전자들 몫으로 전가되고 있어 도로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운전자 A씨는 “배춘삼거리 교차로는 국도 3호선(진주→사천) 직진차량과 국도 33호선(사천→고성·통영) 좌회전 진입 차량을 분산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으나 매일 차량이 뒤엉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며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묵인하고 있다며 조속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운전 중 1차로에 차량이 대기하고 있어 순간 깜짝 놀라 차선변경에 위험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며 도로 사정을 잘 모르는 외지인의 경우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씽씽 달리는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할 시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 큰 문제는 ‘사남면 월성리~정동면 대곡리’를 잇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 사업’을 통한 도로가 개설된다 해도 ‘배춘삼거리 교차로’ 도로가 확장 하지 않을 경우 제기될 ‘실효성 논란’이다.

26일 오전 7시 30분, 국도 3호선(진주→사천 방향) ‘배춘삼거리 교차로’의 차량 정체로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있다.
26일 오전 7시 30분, 국도 3호선(진주→사천 방향) ‘배춘삼거리 교차로’의 차량 정체로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있다. @ 다바뉴스 제공

운전자 B 씨는 “현재 33호선 진입을 위한 좌회전 대기차로는 160m가량 운영되고 있으나 실제 대기차량은 300여m에 이르고 있어 본선 1차로를 점령한 차량들이 교통흐름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 구간의 도로가 확장이 안 될경우 ‘사남면~정동면’ 도로가 개설된다 해도 지금과 마찬가지일 것이며 도로는 관문이 넓어야 함에도 ‘사천 IC→배춘삼거리 교차로’ 구간은 3차로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구간은 왕복 6차로로 일일 적정 교통량은 4만 대 정도지만 현재 교통량은 6만 대에 달하는 등 포화상태로 제 기능을 이미 상실한 상태”라며 “그저 구경만하고 있는 행정처리는 사고를 방관하는 것으로 운전자들의 불신만 키운다”라고 덧붙였다.

시민 C씨는 “우주항공청 설립 등 항공우주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사천시 관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조속한 도로확장이 절실하다”며 “일 처리는 순서가 중요한데도 전·후가 뒤바뀐 행정처리는 자칫 예산만 낭비하고 운전자의 불편과 사고를 초래하는 등 탁상행정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사천시 관문 도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운전자들은 매일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는데도 도로관리청과 사천시는 도로 확장에는 하세월 하고 있어 시민·운전자들의 불신만 키우고 있다.

26일 오전 7시 30분, 국도 3호선(진주→사천 방향) ‘배춘삼거리 교차로’의 차량 정체로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있다.
26일 오전 7시 30분, 국도 3호선(진주→사천 방향) ‘배춘삼거리 교차로’의 차량 정체로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있다. @ 다바뉴스 제공

사천시 관계자는 “사천시 관문 도로정체는 심각한 수준으로 오래전부터 엄청난 민원이 발생되고 있어 도로 확장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도로관리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서로 머리를 맞대 조속히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사천읍을 관통하는 국도 3호선 차량 정체를 분산하기 위해 ‘사남면 월성리~정동면 대곡리’를 연결하는 3.9km의 왕복 4차로 건설사업으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진주국토관리사무소)이 13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4년 1월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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