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마산·진해교회, 혈액부족 해결 위한 ‘생명ON’ 헌혈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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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마산·진해교회, 혈액부족 해결 위한 ‘생명ON’ 헌혈행사 가져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4.24 11:31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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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진해 등 경남지역도 150여명 참여
- 18일부터 전국적 헌혈 행사 진행
- 행사 이후에도 개별적으로 동참할 예정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정부의 심각한 혈액부족 사태 소식을 듣고 지난 18일부터 전국적으로 ‘생명ON’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마산교회와 진해교회가 4일간 150여 명의 헌혈을 달성했다.

신천지예수교 마산교회 성도가 지난 22일 창원 NC파크 앞 헌혈차량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마산교회 성도가 지난 22일 창원 NC파크 앞 헌혈차량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마산교회와 진해교회는 지난 20일부터 헌혈버스와 지역 내 헌혈의 집 등에서 헌혈을 진행해 23일까지 마산교회 100여 명, 진해교회 5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고 행사기간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 혈액의 안정적 확보에 도움이 되고자 신천지예수교회와 대한적십자사가 협력해 ‘생명ON’이란 슬로건으로 헌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교회담임·중진 사명자·교역자 등이 헌혈에 참여했고 오는 29일까지 성도 중 건강이 양호한 헌혈 가능자를 선별해 진행할 예정이다. 헌혈 후에는 기부권과 헌혈증 기부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헌혈을 하게 됐다는 유사랑(가명, 20대, 여, 마산교회 성도)씨는 “헌혈을 하기 전 두려움이 많았는데 직접 해보니 불편한 점은 없었다”며 “오늘 한 헌혈을 통해 피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져 생명을 살리는데 사용된다면 앞으로도 기꺼이 헌혈에 동참할 예정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2일 생명ON행사를 통해 헌혈을 마친 후 헌혈증서를 기부하는 신천지마산교회 성도
지난 22일 생명ON행사를 통해 헌혈을 마친 후 헌혈증서를 기부하는 신천지마산교회 성도

헌혈에 동참한 김믿음(가명, 30대, 남, 마산교회 성도)씨는 “우연히 지나가는 헌혈차량을 통해 시작한 헌혈이 이번 행사를 통해 어느덧 30회가 넘어가게 됐다”며 “헌혈은 가장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최대의 봉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잠깐의 아픔을 이겨내고 함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전국 12지파가 헌혈봉사에 참여해 단 3일 만에 목표했던 6000명 분의 헌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목표량이 달성됐지만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헌혈 봉사를 진행해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 최대한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그간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가운데 이번 6000명 분의 헌혈은 전국 평균 하루 헌혈량 5400명 분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단일 단체가 단기간에 이뤄낸 헌혈량으로는 초유의 사례다.

지난 22일 신천지예수교 마산교회 관계자들이 창원 NC파크에서 헌혈증서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 신천지예수교 마산교회 관계자들이 창원 NC파크에서 헌혈증서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지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쉬는날을 반납하고 지원을 오게 됐다”며 “한명의 헌혈로 2~3명의 생명을 살릴 수가 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말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2020년에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6000여 명이 단체 혈장 공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혈장은 그동안 치료제 개발과 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활용되어 왔고 현재는 코로나19 국내 개발 백신의 임상시험용 국가표준물질의 개발과 보급을 위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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