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경제신문 정도정 기자, 경남경찰청 상대로 1인 시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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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신문 정도정 기자, 경남경찰청 상대로 1인 시위 돌입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3.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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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적수사·별건수사·하명수사·민간사찰·먼지떨이식 수사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브릿지경제신문 정도정 기자가 10일,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의 표적수사·별건수사·하명수사·민간사찰·먼지떨이식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며 경남도의회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브릿지경제신문 정도정 기자가 10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경남경찰청의 자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브릿지경제신문 정도정 기자가 10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경남경찰청의 자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정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경찰청의 언론탄압 폭거를 중단시켜라’, ‘위법증거 수집으로 별건수사 일삼은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성하라’,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남경찰의 언론탄압 실태조상 착수하라’, ‘경남경찰청은 사이비 경찰 퇴출시키고 언론자유 보장하라’라는 등의 피켓을 세워두고 경남경찰청 언론 수사에 대한 수사 과정을 명명백백 밝히라고 주장했다.

정 기자는 경남경찰청이 박우식 산청군수 예비후보와 박우범 경남도의원 일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연대 언론인들에 대한 ‘언론탄압’이 도를 넘어 자신에 대한 전방위적인 보복·표적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기자수첩을 통해 밝힌 바 있다. .

또한, 경남경찰청은 위법 수집한 증거물들을 토대로 먼지떨이식 별건·표적수사도 모자라 경남도 내 각 지자체와 기업체 등 정상 영업 광고에 이르기까지 자료를 요구하거나, 광고 발주경위를 집중 추궁하는 등 광고주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박우범 경남도의원 일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 보도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박우범 경남도의원은 언론에 대한 보복을 천명하고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뒷조사에 착수해 지역 내 업체 관계자들을 비롯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언론인들 비리정보 파악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경남경찰청 수사관들의 조력이 있었다는 게 제보자들의 전언이다.

박우범 도의원은 언론인들에 대한 뒷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에 이에 대한 진정을 통해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이번 언론인들에 대한 수사가 하명수사라는 지적마저 제기됐었다.

광수대는 내사 과정에서 특별한 혐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하자 압수수색영장을 교부받아 지난해 11월 17일 언론인 4명에 대한 휴대폰을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휴대폰 압수 당시 설명과는 달리 압수수색영장에 명시된 사안과 관련도 없는 언론인들 간 통화녹음내용과 취재를 위해 녹취한 파일 등을 광범위하게 압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도정 기자는 지난달 2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청에 해당 사실에 대한 진정을 통해 감사를 요청했다.

경찰청은 이를 경남경찰청 청문감사관실로 이첩했고, 경남경찰청 청문감사관실은 7일 당초 8일까지이던 답변 기간을 오는 18일로 연장 통보했다.

이에 정 기자는 경남경찰청 정문 입구 대로변에서 위법한 증거수집에 의한 별건수사 중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통해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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