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현장 점검 없는 허가에 민원 쇄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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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현장 점검 없는 허가에 민원 쇄도하고
  • 이재금 기자
  • 승인 2021.12.3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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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자는 최선 다했다. 불편한 시민은 여전히 불만.

[경남에나뉴스 | 이재금 기자] 경남 진주시 금산면 송백리 대단위 대지조성사업장의 가림막이 오가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데도 진주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지조성사업장옆 숯가마찜질방을 찾는 시민들이 하루에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이르고, 대부분이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하루 수십 대에서 수백 대의 승용차들이 오가고 있는데, 공사장 가림막이 길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마주 오는 차량과 교행을 못해 시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하루 수천 대의 차량이 지나는 도로와 접목되는 부분에도 공사장 가림막이 막고 있어 진입되는 시도로에서 오는 차량을 인지하지 못해 교통사고의 위험은 높아지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공사 관계자에게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가림막을 안쪽으로 옮기도록 지시를 했다.”며, “시도로 가림막 현장은 오늘 점검 후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공사 관계자는 “진주시 관계자로부터 지시를 받고 암거 점용 부분에서 50%이하로 가림막을 옮겼다.”고 밝혔다.

솣가마 단골 손님인 시민 K씨(진주시 신안동 52세 남)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펼쳐야할 시의 행정이 오히려 시민의 불편을 안겨주는 행정이라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라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또다른 단골인 시민 B씨(상대동 60세 남)는 “시민들의 위락시설이나 건강과 행복추구를 위한 시설을 확충하거나 장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우리는 숯가마찜질방을 통해 신경통 등 몸의 아픈 곳을 치유하고 있어 아주 소중한 공간인데, 이런 시민들에게 편리를 제공하지는 못하더라도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할 행정이 아닌가! 시민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탁상머리에 앉아서 현장을 돌아보지도 않고 도장만 꽝꽝 찍어대는 것이 ‘행복한 시민’을 만들겠다는 조규일 시장의 뜻인지 묻고 싶다.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조일규 시장은 한 번도 나와 보지 않는다. 선거할 때만 시민이고 선거 끝나면 우리 같은 시민은 눈에 뵈지도 않은 것인가!”며 불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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