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사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분자ㆍ이하 '센터')가 한국생활 5년차 이상의 결혼이민자 여성 리더들이 손수 담금 김장김치로 나눔행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활성화 프로젝트'리:더 활동'으로 (주)STX 후원, 경상남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력사업이다.
장기거주 이민자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여성 리더로서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결혼이민자 여성 리더들은 지난달 27일, 사전준비를 한 뒤 28일 이른 아침부터 김치 담그기를 시작했다. 특히, 이들은 재료 준비팀, 담그기팀, 포장팀으로 업무분장을 통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김장을 하는 동안 ‘양념을 너무 바른다’, ‘거북이보다 더 느리다’ 등 선배언니들의 잔소리가 심심찮게 들리지만 이들의 표정은 마냥 밝고 즐거워 보인다.
결혼이민자 여성 리더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김치는 사천지역자활센터 및 사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회원 50가정에게 전해져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 이민자는 “다문화가족은 매년 김치를 받기만 한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우리가 이웃들에게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김치 맛이 좋아 다행이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결혼이민자들의 건강한 한국정착을 위해 올해 8월부터 매월 멘토 역량강화 교육, 후배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족을 위한 정책들을 고민하고 발표하기, 역사를 배우는 지역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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