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남명학연구소-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공동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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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남명학연구소-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공동세미나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11.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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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경남 지역 퇴계 선생 유적 답사 및 한시 등 강독
- 12-14일 경상국립대와 서부경남 일원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경남문화연구원(원장 강정화 한문학과 교수) 남명학연구소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원장 김종길)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상국립대와 서부경남 일원에서 공동세미나 및 선현 유적 답사 행사를 가졌다.

남명학연구소공동세미나
남명학연구소공동세미나

이날 공동세미나는 2015년부터 6년 동안 ‘참공부모임’을 운영해온 도산서원에서 서부경남지역에 산재한 퇴계 이황 선생의 유적을 답사하고 '퇴계선생언행록' 강독 등의 사업을 남명학연구소에 제안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공동세미나 첫날인 12일에는 오후 2시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예절교육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퇴계선생언행록 강독, 퇴계선생언행록 번역본 편집·출판 계획 논의 등으로 이어진다.

개회식은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의 인사말씀,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의 환영사 등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촉석루 답사와 퇴계 선생의 ‘촉석루 한시’ 강독, 관포(灌圃) 어득강(魚得江)이 퇴계 선생을 전송한 사천 완사계(浣紗溪), 산청 배산서원(培山書院), 퇴계 선생이 처음 매화시를 창작한 공간인 가례동천(嘉禮洞天) 등을 답사한다.

이후 의령으로 이동하여 퇴계 선생의 장인 묵재(黙齋) 허찬(許瓚) 묘소를 참배한 뒤 퇴계 선생이 지은 갈명(碣銘)을 강독하고 선생의 둘째 아들 이채(李寀) 묘소도 참배한다. 퇴계 선생을 봉향하는 사액서원인 덕곡서원(德谷書院), 곽재우 장군의 사당인 충의사(忠義祠) 등도 참배한다.

저녁 시간에는 동방한학연구원에서 퇴계 선생과 경남 유적, 퇴계 선생의 경남지역 제자들, 퇴계 선생과 남명 선생의 관계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남명학연구소공동세미나
남명학연구소공동세미나

셋째 날인 14일에는 거창 수승대(搜勝臺)를 관람한 뒤 퇴계 선생의 한시를 강독하고 퇴계 선생 친구 갈천(葛川) 임훈(林薰)과 제자 첨모당(瞻慕堂) 임운(林芸)의 고택을 방문한다. 퇴계 선생 장인 권질(權礩)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사락정(四樂亭)을 방문하여 퇴계 선생의 한시를 강독한다.

이후 남계서원(灆溪書院), 일두(一蠹) 고택(古宅), 동계(桐溪) 정온(鄭蘊) 고택, 농월정(弄月亭) 등 선현 고적도 탐방한다.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은 환영사에서 “양 지역의 학자들께서 진주를 비롯해 사천, 의령, 함안, 거창 일대에서 ‘참공부모임’을 하는 것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서로 강의 좌우를 넘나들고 고개의 남북을 넘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라면서 “수백 년을 이어서 학문을 사랑하고 의리를 중시하며 스승을 공경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권순기 총장은 “퇴계 이황 선생과 남명 조식 선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육자요 사상가요 실천 유학자이다.”라고 말하고 “이제 500년 이상의 세월을 뛰어넘어 안동과 진주에서 조선조 위대한 사상가의 철학을 배우고 느끼고 따라 하려는 여러분의 사명감과 열정, 그리고 식견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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