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폴리텍대학 박정훈 씨, '프로그래머' 꿈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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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폴리텍대학 박정훈 씨, '프로그래머' 꿈 이뤄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11.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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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박정훈(28)씨는 경상대학교를 다니면서 9급 교육행정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너무 높은 경쟁률에 합격은 쉽지 않았고, 먼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박정훈
박정훈

박 씨는 대학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던 중 부모님께서 주변에서 폴리텍에 입학한 사례를 듣고 폴리텍 입학을 추천했다. 박 씨 자신도 도전해보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진주 폴리텍 자동화시스템과에 입학하게 됐다.

진주폴리텍대학 자동화시스템과에서는 전기, 기계, 프로그래밍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배울 수 있었기에 선택의 폭이 넓었다. CAD, PLC, 전기 등 다양한 기술을 배워보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갔던 건 프로그래밍 기술이었다. 수업시간에는 김정헌 교수의 몇몇 회사를 보여주면서 동기부여를 시켜주었다. 그러던 중 교수의 소개로 “너는 자격요건이 되니 이 회사에 한번 지원해봐라”고 회사를 추천해 주었고, 입학 후 7개월 만에 ㈜소닉스 서울연구소에 장비제어 프로그래머로 입사했다.

㈜ 소닉스는 대형 LCD 자동검사 장비 주력으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설계, 제어, 생산하는 회사로 창사 이래 30년간 꾸준히 발전해온 회사이며, 삼성, LG 등 유수의 대기업에 장비를 납품하고 세계 각국에 수출해 2015년 5000만 불 수출을 달성한 튼튼한 중견기업이다.

현재 정훈 씨는 디스플레이의 얼룩검사를 하는 프로그램을 짜고, 수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프로그래머는 일반적인 서버, 게임개발 프로그래머뿐 아니라 공장자동화장치를 작동시키는 핵심기술인 '제어프로그래머'도 있다. 어쩌면 경쟁이 치열한 일반적인 프로그래머에 비해 훨씬 블루오션 직군인 것이다.

정훈 씨는 “무엇을 해야 될지 갈피를 못 잡던 시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서 폴리텍에 입학했던 것은 아니지만, 입학하고 나서 다양한 기술을 배우며 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한 번도 꿈꾸지 못한 프로그래머의 길을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폴리텍에 입학하여 1년을 투자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고, 1년의 투자로 제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지금 제 꿈은 실력을 키워 더 유능한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진주 폴리텍대학 정규과정인 2022학년도 전문기술과정 및 하이테크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모두 주간 1년 과정으로 진행되며, 내년 2월 10일까지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전문기술과정은 만15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하이테크과정은 만39세 이하 전문대졸 이상 지원가능하다.

진주폴리텍대학 입학문의는 진주폴리텍 홈페이지 또는 전화(760-2222)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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