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하수도사업소, '바다사랑海 모두함께海' 동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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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하수도사업소, '바다사랑海 모두함께海' 동참 확산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06.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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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하수처리 시스템 구축으로 생기 넘치는 海맑은 마산만 수질개선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시 하수도사업소(소장 박영화)는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올해 2분기 중점 추진 사업들을 밝혔다.

주요사업으로는 스마트 하수관망 구축사업 본격 추진, 덕동물재생센터 하수처리 시스템 스마트화, 세탁기 제자리 놓기 범시민 실천 운동 추진 등이다.

창원형 스마트 하수관망 구축사업 2028년까지 962억 원 투입
창원시 하수도사업소는 하수도의 기능적, 운영적, 자산 관리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SMART 하수도를 만들기 위한 창원형 스마트 하수관망 구축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하수관망 구축 사업'이란 ‘하드웨어적’으로 '소블록으로 구역을 고립'하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BIG DATA를 생산 및 효율적 이력 정보를 수집'하며, ‘유지관리적’으로는 'AI분석을 통해 SMART한 자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창원시의 하수도는 광역하수처리체계로 운영돼 하수 이송관로의 긴 연장으로 하수의 정체·유출로 인한 싱크홀 발생, 인근 해역의 오염 우려 등 유지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지적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하수관망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먼저, 관로를 통한 불명수(침입수, 유입수) 발생 현황과 관로 노후화 비율이 높은 내동(의창구 소계동), 중리(마산회원구 내서읍) 처리분구를 시범지구로 선정, 사업비 244억9000만 원으로 올해 6월부터 블록 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력 관리가 가능한 ICT 및 AI기반인 스마트 하수관망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 말까지 시범지구에 대한 블록화를 구축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3년부터는 사업비 716억 9000만 원을 투자해 창원시 전역을 273개의 소블록으로 분할하고 2028년까지 5단계 정비계획 방안을 제시하는 등 스마트 하수관망 구축 계획에 대한 장기적 프로젝트 수립해 사업을 행할 계획이다.

박영화 창원시 하수도사업소장은, “하수도는 과거가 건설, 현재가 운영이라는 양적성장이라면, 미래는 스마트한 하수도의 자산관리 구축으로 사후대응적 유지관리에서 사전대응적 유지관리의 질적성장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변하고 있다” 라며,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완벽한 사업추진으로 전국 지자체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2021년 말까지 덕동물재생센터 3단계 하수처리시스템 스마트화 완벽 구축
창원시는 일 50만톤 하수처리시설인 덕동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시스템을 3단계 스마트화를 거쳐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에너지절감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밝혔다.

먼저, 1단계로 지난 3월, 시설물 운영 중 중요 고장 발생 시 중앙자동화설비가 감지해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시설물 고장 문자 알림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방식은 중앙제어실 근무자가 현장 확인 및 비상조치 후 담당자에게 유선 연락방식이었으나 도입된 시스템은 고장 발생 시 센서가 자동 감지해 담당자에게 즉시 문자가 발송돼 신속 대응이 가능해 방류 수질 안정화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2단계로서는, 축적된 수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하수 처리 공정 운영 담당자의 주관적인 운영방식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의 운영방식으로 변경, 하수처리장 유입 수질 및 운영환경 변화 등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하수 처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마지막 3단계로, 송풍기 스마트 자동제어 운전을 시행하여 스마트 하수 처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스템 도입으로 유입 수량 변화에 실시간으로 자동제어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질 관리와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 기대된다.

박영화 하수도사업소장은 "일 50만 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을 갖춘 덕동물재생센터의 스마트한 운영환경 구축으로 안정적 하수 처리를 통해 海맑은 마산만 만들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탁기 제자리 놓기, 2026년까지 노후 공동주택 500세대 이상 44개소 완료
창원시는 ‘플러스 창원, 세탁기 제자리 놓기’ 민관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관계부서 협조하에 대대적인 시민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탁기 제자리 놓기'는 창원시와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 환경분야 민간단체 등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로서, 지난 5월, 마산합포구 해운동의 두산 2차ㆍ3차아파트를 시작으로 매년 8~9개소 공동주택을 중점 시행해 2026년에는 지역 500세대 이상의 노후 공동주택 44개소를 완료하고 이후에는 500세대 이하의 아파트, 빌라, 주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우, 오수관의 정의와 기능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알리기 위해 TV, 라디오, 신문, 뉴미디어, 현수막, 리플릿 등 다양한 홍보를 시행하고 있으며, 시범지구로 선정된 2곳은 세대별 세탁기 사용현황 설문조사와 단지 내 우수관로에 대한 수질분석을 5월말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세탁기 옮기기가 쉽지 않은 세대에 대해서는 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세탁기 무료이동 지원팀’의 협조를 받을 수 있다.

물티슈 변기·하수구 투입금지 대시민 의식개선으로 연간 16억 원 비용 절감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물티슈 변기·하수구 투입금지 길거리 캠페인을 올해 연말까지 전개해 대시민 의식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5일 창원시청앞 광장에서 허성무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물티슈 등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재질의 합성물질을 변기·하수구에 투입하지 말자는 범시민 의식개선과 생활 속 작은 실천 길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위생을 위해 사용하고 버리는 물티슈는 하수관로를 흐르면서 기름 성분과 결합하면 거대한 기름 덩어리를 형성하는 일명 ‘패크버그 현상’을 일으킨다.

이는 관로를 막아 생활하수 흐름을 방해하고, 흐르지 못한 하수는 월류해 악취 발생과 오수처리시설 고장으로 연간 유지비용이 16억 원 정도 발생하고 있다.

창원시는 매월 1회 집중 홍보를 위한 길거리 캠페인 전개하고, TV, 라디오 및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시민참여 홍보를 연말까지 계획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영화 하수도사업소장은 “현행 공중화장실법을 개정해서라도 화장실내 사용한 위생용품을 효율적으로 처리해 하수처리시설의 고장을 감소시키겠다”며 아울러, “물티슈, 위생용품 등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포장지에 ‘변기투입 금지’ 문구 표기와 친환경 소재의 물에 녹는 물티슈 개발 등을 권고토록 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와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하수 수질악화 원인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판매, 사용 연중 집중 단속
창원시는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에 대한 지도·단속을 통한 엄정 대처와 올바른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찌꺼기 등을 분쇄해 오수와 함께 하수관으로 배출시키는 제품을 말하며,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사용하는 가구 수가 늘어남에 따라 불법 개‧변조 제품을 판매‧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로 하수관거 내 하수 흐름 방해 및 수질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정품 인증된 제품은 분쇄된 음식물찌꺼기의 20% 미만만 하수도로 배출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의 80% 이상은 회수통으로 회수해 음식물종량제 봉투로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불법 제품은 회수통이 없거나 회수통 내부의 거름망이 없어 그대로 하수도에 배출돼 관로 막힘이나 악취의 원인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에도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박영화 하수도사업소장은 “주방용 오물분쇄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마산만 수질개선을 도모하고, 불법 개‧변조 제품 불매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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