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소중함과 보전 위해 경남이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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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소중함과 보전 위해 경남이 앞장선다.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1.03.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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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1일은 '흙의 날'
- 도 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경지 화학성과 물리적 특성 조사
- 분석 결과 “흙토람” 에 구축되어 일반 농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어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올해로 여섯 번째 '흙의 날'(3월 11일)을 맞아 농촌진흥청과 공동사업으로 농경지 화학성과 물리적인 특성을 조사해 경남의 흙 살리기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토양조사
토양조사

'흙의 날'은 농업의 근간이자 삶의 터전인 흙을 온 국민의 노력으로 건강하게 보전해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취지로 2015년 3월에 제정됐다.

3월 11일의 3월에는 3농(농업, 농촌, 농민)과 3원(하늘, 땅, 사람)의 의미가 담겨있으며, 11일에는 흙의 한자 토(土)를 구성하는 십(十)과 일(一)의 의미가 담겨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다양한 공익적 기능과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자연자원인 흙을 보다 건강하게 유지하고 보전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남지역 밭토양을 대상으로 농업환경 상태를 진단, 분석하게 되며, 그 결과는 농업환경정보시스템(흙토람)에 구축돼 국가의 새로운 농업정책 추진과 일반 농민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큰 사업이다.

2004년부터 4년 주기로 경남지역의 시설토양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유효인산과 치환성 양이온이 대부분 80% 정도 과잉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토양 내 과잉된 양분들은 작물에게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생육이 불량해지고 수량 또한 감소하게 만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농업기술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양 내에 필요한 비료만 뿌릴 수 있도록 알맞은 시비처방과 토양개량제 지원방법을 개선해 농가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허재영 연구사는 “흙의 날을 맞아 후손에게 살아있는 건강한 흙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농사짓기 전 먼저 토양 검정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료사용 처방에 따라 꼭 필요한 양만큼 비료를 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흙을 살리는 첫 걸음”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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