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 첫 가야 왕궁결혼식, 다문화 부부 두 쌍 선정
상태바
(재)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 첫 가야 왕궁결혼식, 다문화 부부 두 쌍 선정
  • 이민석 기자 기자
  • 승인 2024.04.01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27일 오후 2시, 4시 김해가야테마파크 가야왕궁서 실제 혼례
(재)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 첫 가야 왕궁결혼식, 다문화 부부 두 쌍 선정

[경남에나뉴스 이민석 기자 기자] (재)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야심차게 준비한 ‘가야 왕궁결혼식: King’s Wedding’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가야 왕궁결혼식에서 수로왕과 허왕후의 자리에 서게 될 한국-싱가포르, 한국-러시아 커플 두 쌍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공개모집에는 신부 기준 3개국 7쌍이 지원했다. 이번 모집에는 23세부터 58세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다문화 커플 일곱 쌍이 다양한 사연과 함께 응모했다. 지난 26일 `적합성`, `공감성`, `충실성` 등을 기준으로 실시한 내부 심사를 통해 주인공 두 쌍을 최종 선정됐다. 아쉽게 탈락한 5쌍도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연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종 선정된 한국-싱가포르 커플은 일본 워킹홀리데이에서 만나 일찌감치 김해에 터전을 잡았지만 생계를 꾸려야하는 현실적 어려움으로 9년 만에 결혼식을 하게 된 30대 동갑내기다. 또한 한국-러시아 커플은 아버지를 따라 할아버지 나라를 찾아온 고려인 4세 신부의 특별한 사연을 담고 있다.

싱가포르 신부(37) A씨는 “한국의 왕궁결혼식은 친정 부모님이 더 좋아하실 것 같다”며 반겼고, 러시아 신부(23) B씨는 “비슷한 처지의 고려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결혼식이 될 것 같다”며 설레는 심정을 전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콘텐츠 중심의 역사문화관광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모객을 위한 기획이벤트로 왕궁결혼식을 추진하고 있다. ‘가야 왕궁결혼식’은 결혼식 본식과 함께 전통공연, 퍼포먼스, 가야복식체험 등으로 구성해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관광 콘텐츠다.

최종 선정된 두 커플에게는 결혼식 행사지원 및 한옥체험관 숙박권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결혼식은 오는 4월 27일 오후 2시 김해가야테마파크 가야왕궁 태극전에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왕궁결혼식 주인공들에게는 4월 20일 김해가야테마파크 야간 개장식 축하행사를 겸한 깜짝 프러포즈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가야테마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