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2023년 초미세먼지 성분분석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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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2023년 초미세먼지 성분분석 조사 결과 발표
  • 이민석 기자 기자
  • 승인 2024.04.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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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내 초미세먼지 주요 요인 중 자동차 관련 오염원이 높은 기여율 보여
부산광역시 초미세먼지 주요 구성성분

[경남에나뉴스 이민석 기자 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023년 초미세먼지 성분분석 조사' 결과를 오늘(1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지난 2018년부터 부산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자동성분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주요성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부산시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주요 발생 요인을 규명하고, 미세먼지 저감정책 시행에 따른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2023년 초미세먼지 농도는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게 조사됐다.

초미세먼지 성분분석 조사 결과 ▲유기탄소(21.5퍼센트(%)) ▲황산이온(17.0퍼센트(%)) ▲질산이온(15.0퍼센트(%)) ▲암모늄이온(10.7퍼센트(%)) 등이 주성분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장림동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 등에 의해 생성되는 유기탄소의 비중이 24.1퍼센트(%)로 높았고, 부산신항에서는 선박 연료 연소에서 배출되어 생성되는 무기탄소의 비중이 5.2퍼센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이온, 탄소 성분은 대체로 증가 추세나, 금속 성분은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미세먼지 발생 주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관련 이동오염원이 전체 33.2~50.2 퍼센트(%)로 가장 높은 기여율을 보여, 자동차 기인 오염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초미세먼지 주요 발생 원인은 ▲장거리이동 ▲해염 ▲중유연소 ▲토양먼지(국외유입) ▲산업활동 ▲도로 재비산먼지 등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신항 내 선박배출(중유연소)에 기인한 초미세먼지 기여율은 선박연료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규제한 IMO 2020 실행 이후 큰 폭으로 감소(36.0퍼센트(%) → 5.9퍼센트(%))했으나, 최근 3년 동안 소폭 증가하는 추세(8.1퍼센트(%) → 11.5퍼센트(%))를 보여 부산신항 내 입출항 선박의 합계 톤수 증가로 인한 황산이온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초미세먼지 구성 성분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실시해 미세먼지 주요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수립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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