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경제자유청, 글로벌 물류기업 3개사 투자 유치
상태바
부·진경제자유청, 글로벌 물류기업 3개사 투자 유치
  • 차연순 기자
  • 승인 2020.06.08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세계 1위 원자재 생산유통기업 액세스월드 등 3개사 유치
- 외국인투자 2000만 달러 850억 원 투자, 400여 명 일자리 창출 예정

[경남에나뉴스 | 차연순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코로나19'로 인한 투자유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복합물류 기업 3개 사를 유치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8일, 신항 웅동배후단지 동원로엑스 물류센터에서 액세스월드, 동원로엑스냉장Ⅱ, 대우로지스틱스 등 3개사와 ‘투자 및 일자리 창출과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복합물류기업은 2023년까지 웅동 배후단지에 외국인투자 2000만 달러를 비롯해 850억 원을 투자하고 400여 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기업 3개사의 최종 입주로 그간 진행됐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배후단지 웅동2지구 1단계 사업은 총 40개의 물류기업 입주로 마무리된다.

기존 단순 보관, 유통 중심의 형태를 벗어난 복합물류, 콜드체인 등 제조·조립·가공·라벨링 등의 부가가치 활동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물류센터로 글로벌 물류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액세스월드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1위 원자재 생산유통기업 글렌코어(GLENCORE) 그룹의 자회사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를 전략적 허브로 지정하고 전진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한국에 신규법인을 설립했다.

액세스월드는 5만 820㎡ 부지에 투자금액 150억 원(전액 외국인투자)과 84명의 지역인재를 고용, 원자재 부가물류서비스 및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물류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경남 창원시 웅동 배후단지에 건설 예정인 동원로엑스냉장 조감도.
경남 창원시 웅동 배후단지에 건설 예정인 동원로엑스냉장 조감도.

동원로엑스냉장Ⅱ는 동원산업이 85%, 미국 인터오셔닉홀딩스(Inter Eceanic Holdings)가 15% 투자한 합작법인이다.

현재 신항배후단지 내 위치한 동원로엑스냉장과 연계한 동원로엑스냉장 2공장 신설을 위해 투자금액 500억 원과 신규고용 100명 투입, 최근 급성장한 가정간편식, 홍삼 등 건강식품 물류를 위해 콜드체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규모는 2018년 2030억 달러였으나 2023년까지 2930억 달러로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동원로엑스냉장은 콜드체인 수출입 최적지에 입지를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세인 콜드체인 시장을 선점한다.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급격한 증가세인 K푸드의 수출을 담당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움직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종합식품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수산·신선·건강식품의 글로벌화를 통해 대한민국 식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웅동지구 전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웅동지구 전경

대우로지스틱스는 한국·러시아·일본 3개국 6개사 합작 컨소시엄으로 대우로지스틱스가 대주주로 있는 합작법인이다.

대우로지스틱스는 7만 9769㎡ 부지에 투자금액 200억 원과 지역인재 160명 고용으로 외국항 화물 운송 및 자동차 넉다운(Knock-down)을 위한 제조 및 물류센터를 설치한다.

러시아 조선소와 협력체계를 갖춘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완성차 반제품을 수출해 해외 현지에서 조립 판매하는 자동차 넉다운 방식 제조물류 창고를 신설해 신항을 중심으로 신북방 및 신남방 시장에 전략적인 접근을 위한 물류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업 모두 올 하반기 착공해 액세스월드와 대우로지스틱스는 내년부터, 동원로엑스냉장Ⅱ은 2023년부터 사업 개시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신항 웅동배후단지 동원로엑스 물류센터에서 동원로엑스냉장Ⅱ, 대우로지스틱스, 액세스월드 등 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허성무 창원시장(왼쪽 두 번재),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 네 번째),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오른쪽 첫 번째)
신항 웅동배후단지 동원로엑스 물류센터에서 동원로엑스냉장Ⅱ, 대우로지스틱스, 액세스월드 등 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허성무 창원시장(왼쪽 두 번재),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 네 번째),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오른쪽 첫 번째)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의 투자가 취소되고 있는 시점에 우수한 물류 기업들을 대규모 유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면서 “힘든 여건이지만, 온라인을 이용한 투자 상담, 기업 맞춤형 투자 상담 등 투자유치 기회를 잘 살려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 예정지인 웅동 배후단지는 경제자유구역과 자유무역지역이 중복으로 지정된 지구로서 외국인투자기업 및 수출기업의 우선 입주가 가능하다. 웅동2지구 1단계(248만6666㎡) 지역에는 CJ 대한통운, 일본통운, NH 센코 등 37개사 입주해 있으며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3개 물류 기업이 최종 입주하면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