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애·비장애 협업 예술공간 '창작공간 두구(Artspace DUGU)'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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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장애·비장애 협업 예술공간 '창작공간 두구(Artspace DUGU)' 개소
  • 이민석 기자
  • 승인 2023.12.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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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행사로 장애·비장애 협업 프로젝트, 오픈스튜디오, 시민참여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운영
창작공간 두구

[경남에나뉴스 이민석 기자] 스포원파크(금정구 소재)의 유휴시설이 장애·비장애 예술인들이 포용예술을 실현할 수 있는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내일(21일) 오후 2시 스포원파크에서 '창작공간 두구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을 비롯해 부산시 관계자, 입주작가 및 문화예술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창작공간 두구'는 부산시설공단 스포원파크 본관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조성한 장애․비장애 예술인 협업 기반 창작공간이자, 예술의 힘을 통해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고 모든 예술인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포용예술'의 공간이다.

‘모든 예술의 문을 열다. 함께 빛나다’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는 ‘문을 열어’ 누구나 창조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다양성과 협력을 통해 아름다운 창작의 세계를 만들어 ‘함께 빛나는’ 형상을 뜻한다.

포용예술의 거점을 목표로 ▲모든 예술가의 경험과 시각 존중을 통한 예술의 다양성 극대화 ▲공간 내 무단차, 휠체어 동선 중심, 장애인화장실 등 무장애 시설 조성을 통한 접근성 강화 ▲차별, 불평등 등의 사회문제를 예술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이해를 제시 ▲창작자 간의 상호작용과 협력을 중요시하고 상호 간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창작 환경으로 조성됐다.

이곳은 연면적 704.46제곱미터(㎡) 규모로, 작가 창작공간 8실, 다용도실, 라운지, 장애인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 창작공간과 달리 장애 작가,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 free) 예술인 창작 환경으로 조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석면해체 및 장애인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인테리어․전기․소방․통신․냉난방기 설치․네트워크 설비 설치 공사 등 총 4억8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휠체어가 창작공간 전 영역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동선 및 너비 확보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화장실 설치 ▲공간 내외부 동선상 수직이동 발생 최소화 ▲비상시 대피 상황을 고려한 양방향 출입구 확보 등을 통해 장애물 없는 배리어프리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포용예술을 아우르는 ▲오픈스튜디오 ▲워크숍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개최된다.

▲올해 5월부터 진행한 '장애·비장애예술인 협업 프로젝트' 과정을 중심으로 창작의 다양성과 예술의 포용성을 선보이는 입주작가 8인의 '작품 전시'와 ▲작가의 창작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 ▲포용예술 성공사례 및 실무경험을 공유하는 내외부 전문가 초청 '워크숍' ▲부산시 창작공간 홍티아트센터의 1기 입주작가인 손몽주 작가를 초대해 장애․비장애 예술인 협업의 의미에 대해 논의하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은지(시각예술), 신수항(평면, 설치미술), 신현채(서양화) 등 입주작가 총 8인은 지난 9월부터 '창작공간 두구'에 입주해 장애․비장애 예술인 협업프로젝트 '오픈코드_B'에 참여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창작공간 두구'는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해 장애․비장애의 구분 없는 포용적 예술인 창작공간을 목적으로 조성됐다”라며, “장애·비장애 예술인과 시민들이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력을 키우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상반기 (재)부산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창작공간 두구' 입주작가 모집 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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