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환경단체, 대저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관련 논의
상태바
부산시·환경단체, 대저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관련 논의
  • 이민석 기자
  • 승인 2023.11.26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후 상호 이견에 대한 전문기관의 검토와 보완․조정을 통해 환경영향평가 예정
부산시·환경단체, 대저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관련 논의

[경남에나뉴스 이민석 기자] 부산시는 지난 11월 23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주관 간담회에서 환경단체와 '식만∼사상간(대저대교) 도로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 관련 상호 이견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부산시와 환경단체간 이견에 대해 논의하고자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낙동강환경유역청, 부산시, 환경단체 등 16명이 참석해 낙동강 횡단교량 건설에 따른 겨울철새 환경영향을 두고 상호 의견을 나눴다.

부산시는 철새도래지 훼손 논란으로 7년째 중단 중인 대저대교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주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원안노선으로 추진하되 겨울철새 활동 보장, 서식지 확대 등의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추가 마련한 환경영향평가서(본안)를 지난 9월 2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협의 신청했다.

2016년 4월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로 도로 노선을 확정짓고도 철새도래지 훼손 논란으로 사업 추진이 답보상태였다.

현재는 평가서 검토 관련 전문기관이 요구한 보완사항에 대해 사업계획 반영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부산시 환경영향평가서(본안) 제출 이후 환경단체의 반발이 계속되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부산시와 환경단체의 각 이견을 듣고 이후 전문기관 검토와 보완․조정을 통해 환경영향 평가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자리로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부산시는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낙동강하구 생태계모니터링’을 통해 을숙도 및 낙동강둔치 복원사업을 분석한 결과 서식지 기능이 강화돼 습지와 먹이터 그리고 자연 호안이 어우러져 쉼터와 채식지가 안정화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속적인 습지 개선과 무논 등 조성으로 을숙도와 대저, 맥도는 고니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대저대교 건설 시 대체서식지 조성 등으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생태계 보전․복원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우리시는 낙동강하구지역의 복원사업을 직접 추진하는 등 개발과 보전의 가치가 공존하는 균형잡힌 시정을 펼치고 있으며 대저대교 건설사업의 경우도 서식지 조성 및 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전문기관 등의 보완․조정 요구사항 또한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