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예술사랑 메세나로 예술 자생력 키웠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2023 메세나의 날 개최
상태바
대구 예술사랑 메세나로 예술 자생력 키웠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2023 메세나의 날 개최
  • 윤종근 기자
  • 승인 2023.11.16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술, 국악, 연극, 음악, 오페라 등 대구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쓰여
대구 예술사랑 메세나로 예술 자생력 키웠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2023 메세나의 날 개최

[경남에나뉴스 윤종근 기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14일 호텔 인터불고대구에서 ‘2023 메세나의 날’을 개최했다. 행사는 대구메세나협의회 개최, 2023 메세나 성과공유, 축하공연 및 네트워킹으로 이루어져 ‘대구 예술사랑 메세나’ 가치를 확산하고 기업, 개인 기부자와 기부 수혜 예술인 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자리를 가졌다.

문예진흥원은 작년 11월, 대구 문화예술 메세나 페어를 개최하며 기업과 문화예술의 실질적 연결고리를 맺고 대구지역 메세나 활동의 도약을 알린 바 있다. 이후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를 위한 지역문화 기금 조성, 기업과 문화예술 상생 구조 확충 및 대구 예술사랑 메세나 운동 범시민 확산을 위해 올 3월 대구메세나협의회를 출범했다. 연중 올 10월까지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받은 약정 기부금(10년) 총액은 53억 5천만 원이다. 기부금은 미술, 국악, 연극, 음악, 오페라 등 대구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쓰였다.

행사 전 대구메세나협의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2024년 대구 예술사랑 메세나 운동의 활성화 방안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뒤이어 ‘2023 메세나의 날’ 본 행사에서 23년도 메세나 사업성과를 공유했다.

주요 기부 현황을 보면 TC태창에서 팔공사야국악상과 사야오페라어워즈에 2억 원씩 10년간 20억 원, 삼보모터스(주)/삼보문화재단은 삼보미술상에 3천만 원씩 10년간 3억 원과 올해 트로트페스티벌에 3천만 원, 동일문화장학재단은 대구연극협회에서 주최하는 ‘더파란 청년연극제’에 2천만 원씩 10년간 2억 원,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BC카드,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크레텍책임에서 각 3천만 원씩 기부를 이었다. ㈜효성약품은 독일 함부르크극장 파견 성악가에 장학금 2천만 원을 기부했으며, 남춘모 작가는 1천만 원을 오페라 전문가 포럼에 기부했다. 또한 원건축사 사무소 박수현 대표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사업과 영호남 교류를 위해 내년까지 총 1억 원을 기부 약정했다. 대구미술관 기획전시 렘브란트 특별전에 현대미포조선이 3천만 원을, 제41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대구음악협회)에 5개 기업(힘센병원, 로뎀시스템, YS미디어, 대록종합건설, 박지성)에서 총 1천만 원을 상금으로 기부, 복만네(주)에서 1억 원 상당의 폴란드 작가 조각 작품 9점 기부하는 등 올 한 해 지역 예술 자생력 강화와 문화 향유 범위 확대를 위해 실질적인 기업과 개인의 기부가 이어졌다.

사업성과 공유에 이어 예술인 축하공연과 기부수혜자 소감, 상호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되며 기부자와 기부수혜자 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대구상공회의소 이재하 회장, 대구광역시 이종화 경제부시장, 대구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재우 위원장, 대구은행 성태문 상무, 대구가톨릭경제인연합회 노기원 회장, 대구보건대학교 남성희 총장, ㈜SR 김용범 대표이사, 대구예총 이창환 회장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김정길 원장과 더불어 많은 기업, 개인 기부자와 예술인 들이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2023 제1회 삼보미술상 수상자 박준식 작가는 “대구에서 청년예술가로 활동하며 묵묵히 작업을 해왔는데 메세나 지원 시스템으로 또 한 번의 성장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2024년에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펼치는 삼보미술상 수상 기념전에서 함께 수상한 이승희 작가와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다시 한번 기부에 힘써주신 삼보문화재단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 수혜 소감을 밝혔다.

김정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은 “대구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올 한 해 뜻깊게 발을 맞춰주신 소중한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행사는 한 해의 끝에서 만난 자리이면서 또 다른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며, “다가올 새로운 한 해에도 대구 예술사랑 메세나 모델이 지속 발전하여 시민과 기업 기부자가 키운 고품격 문화예술이 기부자에게 돌아가 문화 향유가 넘쳐 흐르는 대구가 될 수 있도록 메세나 주관 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예진흥원은 고액 기부 외에도 대구 메세나 후원 전화를 운영하며 대구의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ARS 창구를 마련해 두고 있다. 060-707-1212 한 통화로 5천 원이 기부되며 모금액은 대구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활용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