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근 시인, 제1회 ‘지리산문학 원로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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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시인, 제1회 ‘지리산문학 원로대상’ 수상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11.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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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간 지역신문에 ‘경남문단 그 뒤안길’ 연재로 지역문단사 초석 세워
- 역사적 가치, 지역·한국문학사 조감, 문학이 이루는 대드라마 등 자료적 가치 인정
- 시상식은 26일 오후 3시 지리산문학관에서 마련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명예교수 강희근 시인이 지리산문학관(관장 김윤숭)이 주는 지리산문학원로대상에 뽑혀 제1회 수상자가 됐다.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강희근 시인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강희근 시인

이 상의 운영위원회는 지난 13일, 지리산문학운영위원회를 열고 부정기로 시상하는 원로대상에 지역신문 경남일보에 20년간 문단비평(산필) ‘강희근 교수의 경남문단 그 뒤안길’을 연재해 지역문단사의 초석을 세운 강희근 시인에게 주기로 심의 결정했다.

강 시인은 경상국립대 정년 5년 전부터 경남일보에 매주 1회(원고 9매) 연재해 2023년 현재까지 700회 이상(중간에 쉬기도 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원고에는 경남문인 1호인 1920년대 초반 이은상, 강영호로부터 김병호, 엄흥섭, 김수돈, 유치환, 김상옥, 허민, 박노석, 정진업, 김춘수, 설창수, 이경순, 조향, 이병주, 이형기, 박경리를 거쳐 문단 신인에 이르는 수백 명이 등장하고 20년대 시동인지 '신시단'과 50년대 문예지 '영문', 70년대 '흙과 바람', '문예정신', '경남문학', 2000년 '작은문학', '시와 환상' 등이 기록 서술됐다.

이 연재 문단비평에는 문단의 뒤안길 에피소드와 개별 문인 프로필이 수 놓이고 문인 사회의 촘촘한 애환이 뒤섞여 있어 앞으로 미래사회 문학 연구가들이 이 지면을 보지 않고 경남 내지 한국문단을 연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심사한 지리산문학운영위원회는 이 ‘문단 뒤안길’을 세 가지로 요약 평가하고 있다. “그 역사적 가치, 지역 내지 한국문학사 조감, 문학이 이루는 대드라마 등에서 그 자료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 상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시상금은 700회 원고 장수가 6300장에 이르는 그 상징적 의미를 새겨 원고 1매당 1000원으로 해 630만 원으로 책정했다.

시상식은 11월 26일 오후 3시 지리산문학관(함양군 휴천면지리산가는길 961)의 2023년 '지리산문학관 시낭송축제' 자리에서 한국시낭송문학상(수상자 문진섭)과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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