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나뉴스 이도균 기자] 창원특례시 최윤덕도서관에서는 10월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농아인이 함께하는 문학기행(2)’을 운영한다.

(사)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의 우수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되어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하아무 박경리문학관 사무국장을 초빙해 ‘박경리의 삶과 문학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강의 2회와 탐방 1회로 진행된다. 한국문학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소설가 박경리의 삶과 문학세계와 한국 문단과 콘텐츠에 끼친 영향을 알아보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 볼 예정이다. 전 과정 수어통역사가 함께하여 강의 전반에 대해 통역하고 참여한 시민과의 소통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그동안 최윤덕도서관은 수어강좌, 수어독서모임과 농아인 강사가 진행하는 플라워아트 특강 등 농아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도서관 이용을 확대하는 다수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농아인과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통해 일반 시민들의 장애공감지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진호 도서관사업소장은 “문학기행(1)에 참여하는 농아인과 참여한 수강생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며 도서관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많은 농아인과 시민들이 함께 인문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강 신청은 9월 21일부터 최윤덕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실시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최윤덕도서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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