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근 명예교수, ‘노령시학’ 표방한 ‘파주기행’ 출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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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명예교수, ‘노령시학’ 표방한 ‘파주기행’ 출간 화제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3.08.1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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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 견문, 위로, 죽음 성찰 등 팔순에 이른 시적 현실을 과감히 개방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명예교수 강희근 시인의 18번째 시집 '파주기행'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강희근 시인과 시집 파주기행 표지
강희근 시인과 시집 파주기행 표지

이번 시집은 저자가 아내의 병고와 요양 중에 쓴 몇 편의 시와 파주 일대의 기행, 시대적인 인물들과의 인터뷰, 유튜브 ‘어른 김장하’에 관한 성찰의 시 등 노령사회가 지니는 특징적인 시편들 이른바 체험, 견문, 위로, 죽음 성찰 등 팔순에 이른 시적 현실을 과감히 개방하고 있어 시사적인 전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진주' 연작 5편이 실리고 박경리나 김춘수나 윤동주나 이상, 이경순, 백석, 이승훈 등 시사적 이름을 얻은 시인들에 대한 시론적 평가와 교감을 실어 노숙한 시편들로 평가받은 의미 있는 시작 자료들을 접할 수 있는 체험적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 '타르수스의 아이들' 같은 시는 튀르키예 어린이들이 ‘강남스타일’로 한국 관광객을 환영하는 국제간 교환의 시편들도 주목할 수 있고, 시인의 근황과 요양 중인 아내 이야기를 개방하고 있어 시라는 장르가 가 닿을 수 있는 다양한 시편들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신간 시집 코너에서 주문이 쇄도하는 모습이 포털 사이트를 통해 감지되는 이 시집은 초노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시대 징표를 ‘노령시학’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문학 분야 외연 확대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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