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낙동강 조류 ‘경계’ 경보 수돗물 정수처리 강화
상태바
김해시, 낙동강 조류 ‘경계’ 경보 수돗물 정수처리 강화
  • 이민석 기자
  • 승인 2023.06.23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낙동강 칠서지점 8일 ‘관심’ 단계 발령 이어 22일 ‘경계’ 상향
김해시 낙동강 조류경보 상향 수돗물 정수처리 강화)분말활성탄 저장시설(생림가압장 내)

[경남에나뉴스 이민석 기자] 김해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지난 22일 오후 3시를 기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수돗물 수질관리를 더욱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시 영향권인 낙동강 하류 칠서지점(칠서정수장 상류 3km)의 조류 모니터링 결과 지난 8일 ‘관심’ 단계 발령에 이어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경계’ 단계 발령기준(1만 세포/mL 이상)을 2회 연속 초과했기 때문으로 지난 12일 3만3,499세포에 이어 19일에는 1만5,220세포를 기록했다.

칠서지점의 급격한 수온 상승(28℃, 전월 대비 6℃ 상승)과 장맛비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으로 유해남조류가 대량 증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경계’ 단계에 맞춰 취·정수장 수질감시와 정수처리를 강화해 나간다.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 분석항목을 1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수질검사 횟수를 냄새물질(지오스민, 2-MIB)을 포함해 주 2회에서 3회로, 유충모니터링은 1일 2회에서 3회, 먹는 물(정수) 수질검사는 월 2회로 강화한다.

또 조류 유입농도에 따라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수처리제(전염소, 전오존, 응집제) 주입율 및 강변여과수 취수율을 최대 50%까지 상향 조정한다.

특히 조류에서 기인하는 맛·냄새물질과 조류독소 제거에 탁월한 분말활성탄 주입시설도 탄력적으로 운영해 급격한 유해남조류 유입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류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먹는 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취․정수장의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조류 발생 상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류 관련 정보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 또는 물환경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