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단오 맞이 통영문화원 벅수제·새미용왕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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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단오 맞이 통영문화원 벅수제·새미용왕제 재현
  • 이상규 기자
  • 승인 2023.06.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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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단오 맞이 통영문화원 벅수제·새미용왕제 재현

[경남에나뉴스 이상규 기자] 통영문화원은 오는 6월 22일 11시에 단오를 맞아 통영 문화동 벅수와 간창골 우물 앞(문화동 소재)에서 벅수제와 새미용왕제를 재현한다고 밝혔다.

마을의 공동우물은 수돗물이 보급되기 이전까지 주민들의 식수를 제공해 주는 생명수였다. 우물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5월 단오나 7월 7석을 전후하여 청소를 하거나 보수를 했는데 이때 용왕제를 지내는 것이 오랜 전통이었다.

통영지역에도 마을마다 공동우물이 있었고 특히 이번 새미용왕제를 재현하는 ‘간창골새미’는 조선시대 통영의 성내9동(城內九洞) 가운데 하나인 서구상동(西舊上洞)의 도로변에 있던 공동우물로 옛‘성내9정(城內九井)’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용왕제의 제물을 차리던 제단 시설이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옛 공동우물이다.

이번 재현은 전날인 6월21일(수)에 벅수와 간창골 우물을 정화하고 6월 22일 11시부터 남해안별신굿이 마을을 수호하는 토지대장군 통영 문화동 벅수에게 술을 먹여 마을의 평안과 질병이 돌지 않기를 기원하고 벅수부터 간창골 새미까지 굿을 하며 액운을 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통영 문화동 벅수는 국가민속문화재 제7호로 마을의 재앙을 막고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동락동(현. 문화동) 주민들이 고종 10년(1906)에 세웠다.

김일룡 원장은 “벅수제와 간창골 새미용왕제 재현을 통해 전통을 계승하고 마을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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