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창덕사에서 면우 곽종석 선생 추모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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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창덕사에서 면우 곽종석 선생 추모제 봉행
  • 문종세 기자
  • 승인 2023.05.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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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창덕사에서 면우 곽종석 선생 추모제 봉행

[경남에나뉴스 문종세 기자] 거창군은 9일 가조면 장기리에 위치한 창덕사에서 이종하 부군수, 김일수 도의원과 지역 유림, 후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우 곽종석(郭鍾錫, 1846~1919년) 선생 추모제를 거행했다.

다천서원학회는 곽종석 선생의 묘소가 있는 창덕사에서 매년 음력 3월 20일 선생을 추모하는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이날 초헌관은 이종하 부군수, 아헌관은 최종길 전 거창향교 전교, 종헌관은 김일수 도의원이 맡았다.

면우 곽종석 선생은 조선말기 유학자로 3·1운동 때 파리 만국평화회의에 독립호소문을 보내는 등 한말 유림의 독립운동을 이끌었으며, 선생이 은거한 가북면 다전은 1919년 3월 파리 강화회의에 보낼 파리장서의 초안을 기초한 곳으로 한국유림독립운동의 성지로 평가되고 있다.

선생의 유고인 면우집은 우리나라 학술사상 한문으로 쓰인 저술로는 양이 세 번째로 많으며, 177권 63책으로 시가 1961수에 산문이 4698편이다. 그 방대한 저술에서 선생의 학문의 깊이와 연원을 짐작할 수 있다.

선생의 문인록인 면문승교록에는 780여 명의 제자들이 수록돼 있어 학자이자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으며, 선생의 대표적인 제자는 회봉 하겸진, 위암 장지연, 진암 이병헌, 심산 김창숙, 근세의 중재 김황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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