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연암의 하여가-오래된 미래를 찾아서’ 첫 공연 성공적
상태바
마당극 ‘연암의 하여가-오래된 미래를 찾아서’ 첫 공연 성공적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9.06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9월 3일 함양초등학교서 200여명 참석, 함양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 엿봐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함양지회(이하 함양예총)의 마당극 ‘연암의 하여가-오래된 미래를 찾아서’가 지난 3일, 함양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성공적인 첫 선을 보였다.

이날 공연은 사방이 탁 트인 상림야외무대에서 예정됐으나, 비 소식으로 인해 부득이 실내로 장소를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많은 군민들이 함양초등학교 체육관을 꽉 채워 마당극을 관람했다.

실내에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방을 관람객들이 둘러싼 중앙의 무대에서 연기자들은 관객들과 똑같은 눈높이에서 연기, 춤, 노래 등을 선보이며, 때로는 관객들과 어우러지며 마당극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또한 함양군민 중에 선발된 10대에서 60대의 다양한 연령층 20여 명이 배우로 직접 참여했기에 관객들은 아는 사람의 익살스런 연기에 더욱 호응하며 공연에 몰입했다.

마당극 ‘연암의 하여가-오래된 미래를 찾아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안의 현감을 역임한 연암 박지원 선생의 작품을 기반으로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되어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함양예총은 함양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부단한 노력 끝에 ‘하시하지’, ‘적벽대전’ 외 40여 편의 마당극을 직접 쓰고 연출한 류기형 감독과 손을 잡고, 안의 현감을 역임한 연암 박지원 선생의 작품 ‘열녀함양박씨전’, ‘허생전’, ‘양반전’ 등을 기반으로 함양군만의 독특한 마당극을 탄생시켰다.

올해 두 번의 공연이 더 예정되어 있으며, 천령문화제 기간인 10월 9일 오후 4시, 함양예총제 기간인 10월 15일 7시 30분 등 모두 상림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진병영 함양군수는 “마당극 ‘연암의 하여가-오래된 미래를 찾아서’는 함양군 최초로 제작된 마당극으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이 작품이 함양군은 물론 전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공연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