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유럽 수출길 뚫어…폴란드 하늘 날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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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유럽 수출길 뚫어…폴란드 하늘 날게 된다
  • 이도균 기자
  • 승인 2022.07.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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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대 30억 불 규모, 현지 MRO 센터·생산기지·국제비행훈련학교 설립
- 안현호 사장, “폴란드는 FA-50 1,000대 수출의 시작, KF-21 잠재고객”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가 현지시간 지난 27일,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 30억 불 규모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본 계약은 폴란드 획득 절차상 실행계약 전에 체결하는 적법한 계약이다.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 마리우슈 브와쉬착(왼)과 KAI 안현호 사장(오)이 FA-50 기본계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 마리우슈 브와쉬착(왼)과 KAI 안현호 사장(오)이 FA-50 기본계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은 사상 처음으로 폴란드 수출 계약은 물량과 가격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KAI는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FA-50 MRO 센터 설립과 현지에서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폴란드 공군의 FA-50을 활용한 국제비행훈련학교 설립 및 운영을 추진한다. 유럽지역 내 조종사 훈련 소요를 충당하게 되면 폴란드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KAI 안현호 사장은 “단순 판매가 아닌 공동 협력의 시작”이라며, “폴란드는 FA-50 1,000대 수출의 시작으로 FA-50 고객은 미래 KF-21의 잠재고객”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 마리우슈 브와쉬착이 FA-50 기본계약서를 들고있다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 마리우슈 브와쉬착이 FA-50 기본계약서를 들고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FA-50은 우리가 보유한 장비로 상호운용이 가능하며 최신무장 장착이 가능한 폴란드 공군의 최적 기종”이라고 말했다.

KAI는 기존 수출국 항공기의 안정적 운영지원과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미국, 남미, 호주 등 전 세계 권역별 중점국가를 설정하고 집중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500대 규모로 예상되는 미 해군·공군 전술훈련기사업 수주를 위해 최근 LM과 협력합의서(TA, Teaming Agreement)를 체결했다.

미국 수출 성공 시 FA-50이 고등·전술입문·경공격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경공격기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 뎅브린 공군기지에서 에어쇼가 진행됐다. 다이아몬드 대형 곡예비행을 보여주는 FA-50
폴란드 뎅브린 공군기지에서 에어쇼가 진행됐다. 다이아몬드 대형 곡예비행을 보여주는 FA-50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는 폴란드 뎅블린 기지 상공에서 고난도 공중곡예로 T-50B 성능을 뽐냈다.

폴란드 공군 특수비행팀 오릭(Orlik)도 자국에서 생산한 PZL-130 (KT-1급) 항공기로 다양한 공중곡예를 선보였다.

대한민국 블랙이글스와 폴란드 오릭의 우정 비행도 계획되어 있어 폴란드 현지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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