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코로나19' 3번 확진자 접촉 가능성 234명 자가격리 조치
- 신천지교회 신도 1127명 중 433명 연락처 미확보
[경남에나뉴스 | 이도균 기자]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갖고 "진주지역 신천지 교회 관련 5곳의 1127명 신도중 694명의 연락처를 확보했지만 433명은 경남도 재난대책본부에 의뢰해 연락처를 확보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연락처가 확보된 694명 중 응답을 거부한 3명과 4차례 통화시도에도 통화가 안된 29명 등 32명을 제외한 사람에 대한 조사는 마쳤으며 조사가 완료된 662명중 경남3번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234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능동감시중에 있다 말했다.
특히 "자가격리 234명 중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하나라도 있는 유증상자 48명 중 2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1명은 검사 의뢰 중으로 오늘(23일) 내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남3번 확진자는 부모와 함께 지난 16일 대구신천지교회에 다녀 왔으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고 검체를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경남3번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갔다 다녀온 후 17일 오후 7시20분쯤 시내버스를 타고 상대동 J교회 6층 본당에서 친구 5명 등 80여 명이 참가한 교육에 참석했다.
이어 친구 3명과 함께 상대동 소재 식당에서 삼겹살 등을 먹은 후 오후 10시 50분쯤 아버지의 승용차로 귀가했다.
진주시는 자가격리자들은 14일 간 격리 상태를 유지토록 조치하고 매일 2회의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증상이 있을 경우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또 역학조사반을 2개반 4명에서 10개반 20명으로 확대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2곳으로 늘일 예정이며 대구·경북으로 왕복하는 시외·고속버스 터미널, 진주역 등 5곳에 10개반 22명을 투입해 전 승객과 운전기사를 대상으로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특히 고속버스의 경우 23일부터 운행횟수를 현재 15회에서 8회로 줄여 운행 중이며 시외버스도 다음 주 초에 대폭 감축토록 추진 중에 있다.
진주시는 지역 종교단체에 예배 및 법회를 중단 요청한데 이어 종교시설 440곳에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해 동참을 호소하고 최근 SNS 등 온라인에 '진주에서 대구예배에 100명이 갔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는것과 관련해 유포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할 계획이다.